[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개봉 11일 만에 858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겨울왕국2'가 스크린 독과점에 이어 오역 논란에도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초반 안나가 울라프에게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묻는 신이다. 안나의 대사인 '퍼머프로스트(permafrost)'는 '영구 동결'을 뜻하지만, 번역가는 '얼음 장판'이라고 해석, 오역이란 지적이다.

엔딩도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서는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금요일 밤 무도회니까 늦지 말고 와"란 문구가 논란에 휩싸였다. 번역가는 '샤레이드(Charade)'를 '무도회'라고 번역했으나 관객들은 '제스처 놀이'라고 해석하는 게 적절하단 주장이다.
이 같은 오역 논란은 영화를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자연스레 번역가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어벤져스:인피티니 워'(2018) 오역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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