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후·환경네트워크 발족 10주년을 기념하는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 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 2009년부터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도민 실천운동을 전개해 온 민·관 참여 거버넌스 기구이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 활동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2019.12.02 news2349@newspim.com |
보고회는 '걸어온 10년, 함께 나아갈 100년'을 주제로 약 200여 명의 전문가, 환경단체, 그린리더(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선도하는 21세기형 녹색활동가) 및 컨설턴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기후·환경네트워크가 걸어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그간 저탄소 생활실천을 위해 노력한 녹색실천가들에게 유공표창 및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질문하고, 다함께 '기후위기 에스오에스(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 퍼포먼스를 진행함으로써 민·관·산·학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동참한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미래세대가 던진 기후위기의 물음과 나아갈 100년에 대해 그룹별 원탁토론을 통하여 답을 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원탁토론은 5개의 주제로 진행했다.
그룹별 주제는 △기후위기 인식부족에 대한 이유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생활수칙 확산 방안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방안 △비산업부문 사업장 컨설팅 확산 방안 제안 △기후위기 도민 의식 확립을 위한 기후·환경교육 확대 방안이다.
토론된 분야별 주요내용에 대해서는 정책도입여부를 판단해 향후 기후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연은 정말 빠르게 응답한다"며 "향후 10년이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며 "우리가 나서서 변화시킬 수 있는 단계인가 아니면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단계로 넘어갈 것인 가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기 시작하자 반딧불이가 돌아온 사례를 전한 김 지사는 지난달 밝힌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분산형 전원 등을 골자로 하는 '경남형 에너지 전환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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