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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고 이전] 잠원동 '반색', 서울시교육청 "추가 고교 이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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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고교 유치로 부동산 가격 = 기대
전문가들 "학교 환경 개선에 의미 둬야" 지적
강남 판도변화? 서울시교육청 "추가 이전 없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청담고등학교가 2023년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한다. 고등학교가 없었던 잠원동에서는 학교 유치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고교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지역에서 추가 고교 이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담고 전경. [사진=청담고 홈페이지 캡쳐]

25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잠원동 주민은 3만4800명으로 서초구 전체 주민 43만800명 대비 8% 수준이다.

서초구 전체 행정동 중 양재1동(4만62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청담고가 위치한 압구정동(2만7600명)과 비교해도 7000명 이상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을 추진한 이유다.

숙원사업이었던 고등학교 유치가 성공하면서 잠원동 커뮤니티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청담고가 들어설 잠원스포츠파크 부지(서초구 신반포로23길 66) 인근에는 3600여 세대에 달하는 신반포4지구와 750여 세대의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역세권(잠원역)에 이어 명문 고등학교 유치까지 성공하며 강남3구에서도 눈에 띄는 인프라 확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잠원동 아파트 평당가는 6300만원으로 개포동(7600만원), 압구정동(6800만원), 반포동(6600만원), 대치동(6000만원) 등과 함께 강남3구 행정동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른바 '학품아(학교 품은 아파트)' 조건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023년 이전 예정인 청담고 잠원동 부지(붉은 테투리 내 별도 표시). [사진=네이버 지도]

다만 교육계에서는 청담고 이전에 따른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미 서초구에서는 세화고, 세화여고 등 명문 고등학교가 다수 있고 자사고도 최소 5년동안 유지된다. 청담고가 이전해도 서초구내에서는 입시결과 기준 순위는 낮다"며 "지역적 변화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지역을 옮긴다고 해서 청담고 수준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이 타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명문학군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위치만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조사한 2014~2017년 자치구별 연평균 서울대 합격자수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96명과 58.5명으로 전국 1, 2위다. 이른바 '교육특구' 내에서 이뤄진 고교 이전인만큼 인근지역 영향은 낮다는 분석이다.

강남지역 교육환경과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칠 추가적인 고교 이전 움직임도 당분간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강남지역 중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다른 곳에서 이전할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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