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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블랙머니' 이하늬 "늘 설레고 애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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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유난히 바쁘기도 했고 감사한 일이 많았던 시간이에요."

올 초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한 배우 이하늬(36)가 신작 '블랙머니'로 극장가를 다시 찾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블랙머니'로 돌아온 배우 이하늬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19.11.06 jjy333jjy@newspim.com

오는 13일 개봉하는 '블랙머니'는 거침없이 수사하는 '막프로' 검사 양민혁(조진웅)이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부러진 화살'(2012)과 '남영동 1985'(2012)를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대보다 훨씬 잘 나왔어요.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안도감이 들었죠.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감독님 영향이 컸어요. 감독님을 향한 기본적인 존경심이 있었거든요. 게다가 대본의 완성도도 높았고 영화 자체의 메시지도 좋았죠. 물론 배우로서 사명감도 있었어요.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내가 알고 있는 걸 공유하지 않는 것도 유죄라고 생각했거든요.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극중 이하늬는 김나리를 연기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 법률대리인이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의 소유자로 언제나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지켜왔지만, 양민혁 검사를 만난 후 혼란에 빠진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블랙머니' 개봉을 앞둔 배우 이하늬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19.11.06 jjy333jjy@newspim.com

"전 김나리가 양민혁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그의 선택이 옳았다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 선택이 일차원적인 판단도 아니었을 거예요. 본인이 생각하는 국익, 정의가 달랐을 뿐이죠. 물론 과정이 선하지 않은데 결과를 위해 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요. 반면 연기할 때는 김나리 특유의 에너지와 포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했죠. 얼굴 한 컷만 봐도 전사가 느껴졌으면 했어요. 그래서 의상에도 신경을 썼고요."

김나리를 연기하면서 또 하나 중점을 둔 건 영어 대사다. 실제 이하늬는 서울대학교, 미스유니버스(2007년 제56회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출신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지만, 김나리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했다.

"김나리는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유학을 오래 했고 그걸로 일하는 사람이라 기본적으로 영어가 입에 붙은 유창한 인물이에요. 게다가 일상처럼 사용하는 경제용어도 너무 많았죠. 선생님과는 주로 제가 가진, 미국에 오래 살면 없을 악센트를 지우는 작업을 많이 했어요. 우리 사투리처럼 영어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블랙머니'에서 김나리를 열연한 배우 이하늬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19.11.06 jjy333jjy@newspim.com

차기작은 김지운 감독의 한국·프랑스 공동 제작 드라마 '클라우스 47'(가제)이다. 최근에는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IG),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와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 할리우드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클라우스 47'은 에너지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작업이라 해보고 싶었어요. 촬영은 12월 예정이었는데 2~3개월 더 미뤄졌죠. 그 외 시나리오도 보고 있는 게 있긴 해요. 다만 먼저 약속된 걸 기준으로 해야 하니까 아직 정한 건 없죠. 할리우드 진출 역시 에이전시와 매니저만 정해진 상태에요. 근데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새로운 작업을 하고 싶어요. 물론 한국에도 여성 캐릭터들이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힘이 있을 때 다양한 캐릭터를 여러 현장에서 해보고 싶어요."

쉴 틈 없는 일정이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하늬는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요즘 자신은 사랑에 빠진 느낌이라고 웃었다. 연인 윤계상이 아닌 연기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만나고 싶고 설레고 애끓잖아요. 지금 작품을 기다리는 마음이 딱 그렇죠(웃음). 앞선 두 작품의 흥행으로 달라질 것도 없어요. 그저 운이 좋았고 지금은 언제나처럼 열린 마음으로, 재밌는 작품들을 보고 있죠. 사실 예전에는 빨리 안착하고 싶단 생각이 컸거든요. 근데 요즘은 생각이 변했죠. 충분한 비료를 먹고 탄탄한 토대를 만든 다음 씨앗을 피우고 싶어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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