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핀테크

속보

더보기

네이버파이낸셜, 전통 금융과 '선긋기'...카드·보험·통장 인가신청서 안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에 금융사업자 인허가 없이 전자금융사업자로만 나서
"금융업, 디지털로 판도변화 중 빅데이타·플랫폼이 금융 경쟁력"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네이버의 금융사업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핀테크 업체로서 전자금융업의 테두리 안에서 금융업에 나설 전망이다. 전통적인 금융업 상호인 '파이낸셜'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대출, 신용카드, 계좌, 금융상품 판매 등 일반적인 금융업과 관련해 금융당국에 사업인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핀테크 업체 지위만으로도 다양한 금융업을 할 수 있고, 금융업의 판도가 디지털금융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판단이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2018.4.25 kilroy023@newspim.com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각종 금융업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당국에 별도 금융업 면허 취득을 위한 인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신용카드, 캐피탈이나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관련 신청은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정한 '네이버파이낸셜'이라는 상호도 특허청에 등록하지 않았다. 

네이버가 금융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도, 인가 신청이나 상호등록도 하지 않은 이유는 금융업 면허 취득을 통해 전통적인 사업 모델을 택하는 대신 '새로운 길'을 가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 IT 등 비금융회사가 ICT(정보통신) 기반의 금융업을 할 수 있는 전자금융업의 테두리 안에서 가진 핀테크 업체의 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업을 펼치는 것이다. 

네이버가 이 같은 판단을 한 이유로는 금융업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가 꼽힌다. 자본력으로 승부했던 전통적인 금융업 모델과는 달리 최근 금융시장은 적은 자본금, 소수 인원으로 출발한 금융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가 금융 판도를 바꾸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레이니스트의 돈 관리 앱 뱅크샐러드 등이 대표적이다. 토스는 1300만 가입자를 보유, 제3인터넷 은행에 도전장을 내밀며 금융권의 '메기'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이런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자본금 대신 빅데이터, 플랫폼 영향력 등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 볼 수 있다. 

핀테크에 대해 사업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다. 'P2P(개인간)금융법'으로 불리는 '온라인 투자연계금융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적은 자본(자본금 5억원 이상)만 갖추면 온라인을 기반으로 소액대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된 내역을 모아 신용평가 모델에 반영, 보다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할 환경도 마련돼있다.

금융당국은 또한 핀테크 업체들에 신용카드업 라이선스가 없이도 후불(신용) 결제가 가능하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네이버페이가 직접 후불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에 대한 논의가 최근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도 호재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가명 정보를 정보 주체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고, 전문기관의 승인을 거쳐 제3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1위 포털로 축적해온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바탕, 수수료를 받고 빅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개별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 금융상품을 모바일 등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가능하다. 막대한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어떤 금융사가 운영하는 플랫폼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페이로 거쳐 간 수많은 결제 정보와 검색데이터를 활용,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사업은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 카드사에서도 노리고 있는 사업으로, 카드업계엔 막강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 출범을 준비하면서 금융업 라이선스 인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건 우선 전자금융업 내의 핀테크업체 지위 만으로도 충분히 금융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며"네이버가 빅데이터와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업에 진출한다면 금융권엔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