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기 조정 종료한 연준 '두마리 토끼' 다음 행보는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06:50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07:1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올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와 중기 조정의 마무리로 요약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금융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동시에 향후 잠재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월가는 이날 정책자들의 결정에 수긍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매파' 금리인하에 주가 상승으로 화답한 한편 국채 선물 거래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한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정책 행보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마무리했지만 당장 인상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지표와 무역 마찰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당분간 살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귀를 세운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연준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 통화정책 정상화 이후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아울러 정책자들은 성명서에서 '미국의 경기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 중기 조정의 종료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다.

지난 6월 성명서에 처음 등장한 해당 분구는 첫 매파 금리인하가 이뤄진 7월과 9월까지 유지,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통화완화 시그널을 제공했다.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통화정책이 적정한 상태라고 판단한 것도 문구 삭제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월가는 이날 결정에 만족하는 표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로 신경전이 일정 부분 진정됐지만 추가 금리인하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고, 중기 조정을 적정 수준에서 마무리한 것은 향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 셈이라는 해석이다.

미 투자 매체 CNBC는 세 차례 금리인하가 과거부터 일반적인 중기 조정 폭이었고, 닷컴 버블이 붕괴됐던 2000년을 포함해 연준이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을 때 위기가 닥쳤다고 전했다.

라자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론 템플 미 주식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고, 금융시장은 이에 동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다.

연방기금 선물이 연말 기준금리를 1.53%로 예상, 이날 결정된 기준금리의 하단과 일치한 것. 아울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6bp 하락하며 1.77%에 거래된 반면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유지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다음 행보다. 일단 연준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호평했지만 당장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상당 기간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매크로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연준과 시장 모두 통화정책이 매우 균형된 상태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정책 금리 변동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다음 정책 결정에 앞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일정 기간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매우 의미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확인돼야 한다고 언급, 시장의 관측에 설득력을 실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결정에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0.33% 오른 3046.77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와 0.3% 상승하며 최고치와 거리를 좁혔다.

반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22% 완만하게 하락하며 97.47을 나타냈고, 금 선물은 0.5% 가량 오르며 온스당 1498.00달러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