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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징후고속철, 2020년 A주 역대 5번째 규모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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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위안 규모 자금 조달 계획, 다른 고속철 지분 인수에 사용
중국 고속철 가운데 수익력 최고, 직원 1인당 생산성도 높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베이징-상하이를 오가는 고속철의 운영사 징후고속철(京滬高鐵有限公司)이 2020년을 목표로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징후고속철의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상장을 통해 50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베이징-안후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지분 65.08%를 인수하는 데 사용될 방침이다.  

징후고속철의 상장 소식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큰 화제다. 조달 계획 규모로 보면 역대 다섯 번째로 크고 9년래 최대 규모 IPO 이기 때문이다. 중국 고속철 산업의 성장성이 우수하고,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은 그중에서도 수익성이 우수한 알짜 기업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더 컸다.

고속철의 '자산 증권화' 개혁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향후 철도 국유자산의 증시 상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산증권화란 국영기업 혹은 국유자산에 민간의 자본 투자를 유치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중국철로총공사 산하에는 다친철로(大秦鐵路), 광선철로(廣深鐵路), 톄륭물류(鐵龍物流)의 자회사가 A주에 상장했다. 중국 정부는 징후고속철 외에도 중철특수화물물류의 선전거래소 혹은 중소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21世紀經濟報)는 최근 증감회의 국유기업 상장 심사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있는 만큼 징후고속철이 내년 1분기 안에 A주에 '상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탁월한 수익력, 하루 평균 순익 58억 원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11.12 jsy@newspim.com

다른 철도 운영회사와 비교해 징후고속철은 수익력이 탁월하다.

2008년 4월 18일 착공해 2011년 6월 30일 개통한 징후고속철은 베이징-톈진-상하이의 3대 직할시를 잇고, 허베이·산둥·안후이·장쑤의 4개 성(省)을 관통하는 고속철이다. 노선 길이 1318km로 한 번에 건설된 철도로는 가장 길고 기술표준도 최고로 높은 고속철로 평가받는다.

2019년 9월 30일 징후고속철의 수송객은 누적 연인원 10억 8500만 명을 기록했다. 열차 평균 여객 수송률이 73~80%에 달한다.

여객 수송량이 엄청난 만큼 매출 또한 눈부시다. 2016~2018년 각각 263억 위안, 296억 위안과 312억 위안의 영업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9억 위안, 91억 위안과 102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거둔 매출은 250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순이익은 95억2000만 위안이다. 하루 평균 수익이 3500만 위안(약 58억원)에 육박한다. 현재 A주 상장사 수익력 순위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 상장사 가운데 90%는 징후고속철보다 낮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이토록 우수한 실적이 고작 67명의 직원을 통해 창출됐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25명은 다른 부문에서 파견된 직원으로 실질적인 징후고속철의 고정 인력은 42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직원 1인이 창출하는 순이익 규모가 50만 위안(약 8300만 원) 이상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이렇게 높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관리·경영 업무를 위탁 형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징후고속철은 철도와 역사 투자·건설·운영 등을 각기 다른 회사에 위탁하고 있다. 전력 공급과 설비 수리 및 유지도 외부 공기업에 맡기고 있다.

이러한 경영 방식 덕분에 징후고속철은 운영과 연구개발 등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업의 대다수 운영 비용은 전력사용료과 위탁관리 비용에 쓰인다.

◆ 조달 자금으로 실적 불량 기업 지분 인수, 이유는? 

징후고속철은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징푸안후이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징푸안후이 고속철은 징후고속철과 달리 경영 상태가 우수하지 않다. 2018년 12억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손실 규모는 88억 위안에 달한다.

징후고속철이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는 철도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철도자산 재조정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자오젠(趙堅)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대부분 고속철 운영은 통상 철도 운영사와 지방정부가 함께 진행한다. 철도 총공사는 간선을 회수하고, 지선을 지방정부에 분배하는 자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징푸안후이 인수가 징후고속철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징후고속철의 규모가 징푸안후이 보다 훨씬 큰 만큼 실질적인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징푸안후이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크다. 이 노선이 막대한 적자를 내는 것은 전 노선이 개통되지 않았고, 운영 중인 일부 노선도 영업에 돌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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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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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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