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안면인식 결제 '의욕적' 보급 1년, 시장 안착 쉽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 안정성 부족과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이용률 저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천문학적 투자 단행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결제 분야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보급 노력에도 도입 약 1년을 맞은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하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국의 2대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 왼쪽이 알리페이의 칭팅, 오른쪽이 텐센트의 칭와 시스템.

시스템 불안정, 생체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편리성 등으로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르푸 등 중국의 대형 마트와 쇼핑센터에선 안면인식 결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안면인식 결제 창구를 '빠른 결제 통로'로 지정해 운영하고, 눈에 띄는 안내표시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 현장에서는 안면인식 결제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소비자와 업주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한 대형 마트에서 안면인식 결제 통로를 이용해본 제몐 기자는 생각보다 편리하지 않았고, 대기 시간도 오히려 길었다고 밝혔다.

안면인식 결제는 이론적으로는 등록된 얼굴을 기계가 스캔하면 수 초내에 결제가 완료돼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기계 조작에 미숙한 소비자로 인한 시간 지체, 안면인식 시스템 불안정으로 얼굴이 인식되지 않는 등 기술적인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제몐 기자는 지적했다. 

더딘 보급 추세에도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확산을 위해 중국 기업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들은 '페이스 페이' 단말기 보급을 위해 가맹점에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올해 4월 향후 3년 동안 30억 위안의 단말기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5개월 뒤인 지난 9월에는 보조금을 '무한대'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페이스 페이 단말기와 시스템을 공짜로 설치할 수 있다. 30억 위안의 보조금은 약 100만 대의 단말기를 설치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실제 보급된 안면인식 결제 단말기는 10만 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안면인식 결제 산업은 크게 기업과 가맹점의 B2B 시장과 가맹점과 소비자의 B2C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안면인식 결제 산업은 B2B 시장에서부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단말기 설치 비율이 낮고, 설치를 원하는 가맹점도 많지 않다. 설비 교체 비용이 기존 결제 단말기보다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B2C 시장의 상황도 비슷하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만족도가 높은 상황에서 굳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안면인식을 통한 생체정보 유출과 이를 이용한 정부의 감시를 우려해 사용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면인식 결제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단말기를 생산하는 상미커지(商米科技)는 "회사 전체 상품에서 안면인식 결제 단말기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모바일 결제 등 스마트 포스 단말기 연간 신규 수요량이 400만 대 이상임을 고려하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의 비중이 매우 미비함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안면인식 결제가 시장에 보급된 것은 2018년 하반기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 산하 알리페이가 '칭팅(蜻蜓)'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경쟁 기업이 텐센트도 3개월 뒤 '칭와(青蛙)'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페이스 페이' 시장이 열리게 됐다. 양측은 시장 선점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제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알리페이의 칭팅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의 지배력이 높은 탓에 칭팅 시스템의 보급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위챗은 플랫폼 개방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위챗 안면인식 결제를 위한 얼굴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 앱은 85개에 달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안면인식 결제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해당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도입 초창기 이용률이 낮은 것은 일반적인 현황이며, 향후 안면인식 기술이 보다 친숙해지면 결제 시장에서도 '얼굴'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QR코드 스캔을 통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2010년 도입된 후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수 년이 걸렸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안면인식 기술 활용 정책도 '호재'로 꼽힌다. '스마트 도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도시 교통 질서 확립, 아파트 보안 등을 위한 폐쇄회로 등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기술을 과도하게 도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