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갤럭시 폴드 써보니...큰 화면 좋지만 접어도 좋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손 사용성 편해...대화면에 만족, 멀티태스킹 기능 굿
전면의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히 일반 기능 사용 가능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 후 한 달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진행 중'인 셈이다. 

지난달 1·2차 판매는 10~15분 만에, 지난 14일 진행한 3차 판매는 11시간 만에 끝났다.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당일 마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직접 써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출시 이후 확대된 체험 기회와 늘어난 구매자들로 소비자들이 갤럭시 폴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 졌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고 다니니 주위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출시 한 달이라는 기간이 무색할 정도다. 

◆ 말해 뭐해...시원한 '대화면' Good

갤럭시 폴드의 장점은 흔히 거론된 휴대하기 편해진 대화면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 와 닿았다. 동시에 '화면을 접는' 기술을 구현한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이 매력을 배가 시켰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화면이 커질수록 휴대성은 떨어진다. 주머니에 넣을 때는 더욱 그렇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반면 갤럭시 폴드는 대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다. 펼쳤을 때 화면은 7.3인치로 기존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10 플러스(6.8인치)보다도 크다.

영상을 볼 때나 게임 할 때, 훨씬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영상을 볼 때에는 큰 화면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글씨를 읽을 때 좋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는 있지만 문서나 책 등을 볼 때 확실히 갤럭시 폴드가 시원하다. 화면의 접히는 부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에는 거슬리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에도 화면이 커 촬영 시 한 번에 더 많은 장면이 담긴다. 카메라 수는 후면 3개로 같지만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10플러스와 한 장면을 동시에 찍어 보면 갤럭시 폴드에 더 많은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멀티태스킹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한 쪽에 주로 사용하는 앱을 띄우고 다른 한 쪽에는 또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다. 일례로 먹방 유튜브를 보다 메신저로 친구한테 내용을 공유하고, 지도 앱을 또 띄워 해당 위치까지 검색해 볼 수 있는 식이다.

다만 3개 앱을 한 번에 사용하면 각각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주는 반면, 앱 크기는 그대로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였다. 쓸 수 있는 공간은 작은데 앱 글씨나 그림 등의 크기가 그대로라 한 번에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어려워 계속 움직여야 했다. 크기에 맞게 비율도 적당히 줄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이 커 메시지를 쓸 때 불편할 것 같았지만 쿼티 방식으로 설정하면 키보드 절반을 나눠 양옆 끝으로 각각 살짝 몰아줘 입력이 편했다. 키보드가 크다 보니 오타도 덜 났다. 

◆ 한 손 사용성 좋은 '작은 화면', 대화면이 주는 불편함 보완

갤럭시 폴드의 장점은 단순 큰 화면에만 있지 않다. 접었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탑재한 '작은 화면'(4.6인치)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이유는 '한 손 사용성'에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갤럭시 폴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어 상당히 편하다. 대화면이 특징인 갤럭시 폴드를 두고 작은 화면이 좋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수 있으나 펼친 다음 두 손으로 잡고 써야 하는, 익숙하지 않은 이 행동들을 작은 화면에서 보완할 수 있다. 

4인치대 화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다는 느낌이 들지만, 웬만한 앱을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다.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때에는 이 화면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장 전, 사용했던 슬라이드폰이 떠오르기도 했다. 전면의 작은 화면은 근래 들어 찾아보기 힘든 크기다. 그립감도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두께(17.1mm)가 기존 스마트폰의 약 2배가량 되기 때문에 살짝 두툼하다. 만약 두께가 얇았다면 접었을 때의 폴더블폰은 손에 잡히는 부피가 작아 그립감이 덜 했을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사진 찍는 것도 가능하다. 단, 화면이 작아 원하는 의도대로 피사체가 제대로 나오는지 찍을 때는 쉽게 알기가 어렵다. 동일한 이유로 셀피를 찍을 때 아쉽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크다 보니 한 손으로 셀피를 찍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작은 화면으로 셀피를 찍어야 하는데 보이는 화면이 작아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작은 화면으로 셀피를 찍은 다음 큰 화면으로 펼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큰 화면에서 사용하던 앱을 접었을 때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편했다. 큰 화면으로 사용하다 갑자기 이동하게 돼 화면을 접더라도 끊김 없이 사용하던 장면 그대로 작은 화면에서 쓸 수 있다. 

◆ 상대적으로 약한 내구성 아쉬워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겁다는 것이다. 무게 276g으로 평소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크기의 갤럭시 노트10플러스(168g)보다 100g 정도가 더 무겁다.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다시 갤럭시 폴드가 무겁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또 디스플레이가 필름 재질이라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 편하게 사용해야 하는 일상 기기인데 떨어뜨릴까 조심조심 사용해야 하는 점은 부담스러웠다. 가격이 238만9000원으로 비싸 더더욱 조심스러웠다.  

방수가 안 된다는 점도 사용할 때 불안했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대부분이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면서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맞닿는 좌우 양 끝에 자석이 있다는 점도 썩 편하지만은 않았다. 안정적으로 접히도록 한 조치지만 이로 인해 주변에 지갑을 두는 것이 불안했다. 신용카드 마그네틱이 손상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로 찍은 사진. 2019.10.15 sjh@newspim.com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