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국민연금, 직원 숙소 전면 폐지…‘전주 근무’ 기금운용역 이탈 악화일로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09:33

2021년까지 157개 숙소 폐지…기금운용역 98% 길바닥
전주 이전 3년여 120여명 퇴사…숙소 부담에 이탈 우려
김명연 “저임금‧지방근무 운용역에 복지 축소 어불성설”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직 98%가 거주하는 직원 숙소를 전면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와 지방 근무로 인해 위험 수준이었던 직원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우수 전문가 확보 고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뉴스핌DB]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지방이전 기관 이주직원용 숙소 운영 기준’에 따라 운영 중인 157개 숙소를 2021년 전면 중단한다.

국토부 운영 기준에 따르면 해당 기관의 지방 이전일로부터 4년 이내에 숙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후 주무부처와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2015년 6월 전주로 이전한 공단은 규정에 따라 6년이 지난 2021년까지 운영 중인 숙소를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순차적으로 숙소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까지 16개 숙소의 임차계약이 종료된다. 2020년에는 94개, 2021년에는 47개 숙소가 사라진다.

전체 기금운용직원 263명 중 98%에 해당하는 259명이 직원 숙소를 이용 중인데 이들은 국민연금공단의 숙소 제공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자비로 숙소를 마련해야 한다.

기금운용직원들은 국민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700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금융 전문가 집단이다.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강남을 벗어난데다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와 처우를 받고 있다. 정규직이 아닌 3년 계약직인 이들에게 자비로 숙소까지 마련하게 할 경우 퇴사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이 가시화한 2016년 이후 기금운용직 퇴사자가 120여명에 달한다. 현재 해당 부문에 근무 중인 263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3년여 동안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기금운용직의 평균 근속연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14년 9.7년이었던 운용직 평균 경력이 불과 5년만에 6.1년으로 3년 이상 줄었다. 베테랑 운용역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연 의원은 “낮은 임금을 감수하고 강남과 여의도를 버리면서까지 전주에 3~5년 정도 내려오는 운용직들에게 자비로 숙소까지 구하라는 것은 오지 말란 소리와 똑같다”며 “복지를 확대해도 올까말까한 기금운용직들에게 오히려 복지를 축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특수성을 감안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