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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도로 순항하는 쿠르즈 산업, 건조 운영에 정부 직접 참여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0:19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0:19

2대 중앙 국유자본 투자 크루즈 운영사 출범
크루즈 시장 2018년부터 성장 둔화, 승객 감소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 9월 29일 중국 최초의 국영 크루즈 구랑위(鼓浪嶼 PIANO LAND) 호가 첫 출항을 무사히 마치고 샤먼(廈門) 크루즈 항구로 돌아왔다. 출항과 입항 모두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구랑위 호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독특한 '탄생 배경' 때문이다. 구랑위 호는 중국 중앙 국유기업 자본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크루즈다. 구랑위 호는 올해 연말 샤먼, 선전, 상하이를 모항(母港)으로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랑위 호의 운영사는 아스트로 오션 크루즈(Astro Ocean Cruise 星旅遠洋郵輪)이다.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궈뤼유그룹(中國旅遊集團)과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COSCO)가 공동 출자해 올해 5월 설립됐다. 본사는 샤먼에 있다. 아스트로 오션 크루즈가 운영하는 구랑위 호는 941개 객실을 갖춘 7만t급 크루즈로 18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영국 피앤드오(P&O) 크루즈가 운영하던 오리아나(Oriana)호가 전신이다. 중국 선박 업계에서는 두 개의 중앙 국영 기업과 샤먼 지방정부가 협력해 성공적인 차세대 해양 관광 산업 기반을 구축한 우수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 중국 크루즈 산업 성장 둔화, 질적 발전 전환위환 '성장통' 

중국의 크루즈 여행과 관련 산업은 지난 십여 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크루즈 서비스 산업은 연간 30%의 속도로 팽창했다.중국 정부도 크루즈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크루스 관광 수요 증가로 외국 크루즈 운영 기업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졌다. 세계 최대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은 2014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세 척의 프린세스 크루즈 호를 통해 아시아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노선을 운영, 수십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을 태웠다. 카니발 사는 2017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를 출시, 해상 실크로드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 크루즈 산업과 시장은 2018년부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크루즈 관광 수요가 감소하고, 크루즈 관련 산업도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교통운수협회, 중국 항구협회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9 중국 크루즈 산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13개 크루즈 항구에 정박한 국제 크루즈 선은 모두 364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0%가 감소했다. 크루즈 해외여행객 수도 비슷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크루즈 산업 전반의 침체는 크루즈 관광 수요 감소, 크루즈 시장 변화에 따른 업계 구조조정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크루즈 산업 시장이 위축되고는 있지만 관련 산업 잠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2대 크루즈 시장이자, 아태지역 크루즈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제1엔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의 시장 침체도 산업의 사향화가 아닌 크루즈 산업과 시장이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활발하다. 올해 7월에는 치다오에서 국제 크루즈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9월에는 상하이에서 크루즈 요트 투어리즘 페스티벌이 개최됐고, 다음달 11월에는 광저우에서 중국 크루즈산업 대회 및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해양 실크로드 건설과 국내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해 크루즈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최초의 국유자본 운영 호화 크루즈 선박 구랑위(영문명: PIANO LAND)

 ◆ 초고속 성장 통해 드러난 각종 문제와 해결 과제 

중국의 크루즈 산업은 크게 크루즈 선박 건조와 크루즈 관광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지난 10여 년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중국 크루즈 산업이 급속하게 팽창했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노출됐다. 

중국은 궁극적으로 크루즈 자체 건조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산업은 세계 1위 한국의 뒤를 바짝 쫓을 만큼 성장한 만큼 선박 건조에 상당한 실력을 축적했다. 그러나 크루즈 선박과 화물선 건조에는 큰 차이가 있다. 크루즈 건조 경험이 적은 중국 조선업계로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중궈하이양바오(中國海洋報)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크루즈 건조는 5만GT(총톤수) 이하의 중소형 크루즈에 집중되고 있다. 대형 크루즈를 건조하기엔 관리 능력과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루즈 제조 산업 체인이 취약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형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많은 부품과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중국의 크루즈 건조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업체가 많지 않다.

크루즈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로 인한 업계의 애로점이 드러나고 있다.

2018년 중국 크루즈 스카이 씨 골든 에라(Sky Sea Golden Era)호의 서비스 중단은 중국 크루즈 업계에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관광업계가 호소하는 중국 크루즈 관광 시장의 문제점은 ▲ 극명한 성수기와 비수기의 매출 차이 ▲ 업계 간 과잉 경쟁 ▲ 높은 진입장벽 ▲ 크루즈 서비스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관광업계가 급격히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 서비스 수요를 맹신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면밀한 서비스 전략 없이 주먹구구 식으로 관련 서비스 출시에 나서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크루즈 관광 서비스 이용에 대한 중국 소비자와 서양 소비자의 '문화 차이'도 드러났다. 유럽과 미주에서 먼저 발달된 크루즈는 승객들이 선박 내 식당과 술집을 이용하고, 각종 유료 공연을 관람하면서 여가를 즐기도록 설계가 돼있다. 주요 이윤도 이를 통해서 창출된다. 

그러나 중국인 소비자들은 선박 내 술집과 식당 소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향이 뚜렷했다. 공연 관람 수요도 적다. 고가의 고급 레스토랑과 스파 같은 서비스는 이용객이 특히 적었다.

반면 선박 내 면세점 이용률이 낮은 유럽 소비자와 달리 중국인 소비자들은 선내 면세점 이용에 매우 적극적이다.

구랑위 호의 첫 출항 모습. 9월 27일 샤먼에서 출항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바이두>

중국 크루즈 관광 서비스 종사자인 덩웨쥐(鄧悅具)는 중궈하이양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육지의 상점과 달리 크루즈 내 시설의 용도 변경은 매우 힘들다. 술집 이용객이 적다고 레스토랑으로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선박 내 시설은 소방안전과 방수 기능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크루즈 선 설계와 관광 서비스 설계에 앞서 철저한 중국 시장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 인력의 부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현재 중국 크루즈 관광 시장에서는 서비스 인력의 질적, 양적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탈리아 크루즈 사인 코스타 크루즈 아태지역 인사 총 책임자 왕리페이(王莉斐)는 "중국에서 크루즈 직원을 선발이 매우 어렵다.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며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와 기업, 학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 국유기업이 나서 크루즈 운영사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칭다오 원양선원직업 전문대 측은 "크루즈 관광 전공 학과에 대한 교수진의 실력 향상과 교육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학과 전체 교수 중 30%를 해양 산업 용어 전문 영어 교수로 배치하고, 영어 수업 비중도 55% 넘게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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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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