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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악재에 글로벌 IPO '찬바람' 반전 어렵다

  •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6:03
  •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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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파를 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마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여기에 기업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세계 IPO 건수는 845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급감했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어든 1160억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6.2%로 27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과 홍콩, 싱가포르까지 하강 기류가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의 이익 침체가 가시화된 데다 향후 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도 IPO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100일 이상 이어진 홍콩의 과격 시위와 영국의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리스크도 기업의 IPO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언스트앤영(EY)의 마틴 슈타인바흐 유럽 및 중동 지역 IPO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IPO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20년래 최고치에 달했다”며 “주요국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였고, 이는 기업 IPO에 불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IPO 감소가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증시 상장이 40% 줄어들었고, 뉴욕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도 23% 감소했다.

최근 오피스 공유 업체인 위워크가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장 한파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PO는 같은 기간 9% 감소해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무역 전쟁 속에서도 상하이 증시의 IT 기업 입성이 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소위 ‘매파’ 금리인하가 종료 수순을 맞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데다 실물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IPO 시장의 급속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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