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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배우들의 완벽한 파동 '양자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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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유흥계 화타 이찬우(박해수)는 자신 소유의 가게 오픈을 앞두고 유명 래퍼 프렉탈의 마약 파티 현장을 목격한다. 이 바닥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믿는 그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김상호)에게 정보를 흘린다.

하지만 이 마약 파티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연예계부터 정·재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스캔들. 고발자 이찬우는 순식간에 권력의 희생양으로 지목되고 가게도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물러설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이찬우는 매니저 성은영(서예지)을 비롯한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권력에 맞선다. 

영화 '양자물리학' 스틸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영화 ‘양자물리학’은 충무로 단골 서사인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잡는’ 범죄 오락물이다. 하지만 비슷한 장르 영화보다 흥미롭게 다가오는데 여기에는 주인공이 몸담은 직업군의 영향이 크다. 메가폰을 잡은 이성태 감독은 유흥계를 배경으로, 그곳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최근 스크린에서 많이 다루지 않은 세계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낯섦이 주는 재미도 있고 최근 뉴스에서 숱하게 봤던 익숙함(이 영화는 ‘승리 게이트’로 주목받았던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하기도 했다)이 주는 재미도 있다. 물론 모든 것은 우연의 일치지만, 여러모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다만 촬영지나 소재만 듣고 엄청난 사회 고발성 작품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현 이슈를 버무리고는 있지만, 오락성이 짙은 팝콘 무비에 가깝다. 이 영화를 보고 뇌리에 남는 것 역시 거대한 메시지가 아닌 “세상은 고정되지 않고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고로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 주인공의 인생 모토 정도다.

영화 '양자물리학' 스틸 [사진=㈜메리크리스마스]

배우들의 열연은 ‘양자물리학’ 최고의 장점이다. 서예지, 김상호를 비롯해 정갑택 역의 김응수, 백영감 역의 변희봉, 양윤식 역의 이창훈, 최지훈 역의 김영재, 김상수 역의 임철수 등 출연 배우 모두가 제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뽑아낸다. 누구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그야말로 완벽한 ‘파동’이다. 

타이틀롤 이찬우 역을 맡은 박해수는 최고다. 대중에 이름을 알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과는 완전히 다른 얼굴이다. 능청스럽고 유쾌하다. 마치 이게 진짜 모습이었던 사람마냥 날아다닌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낯설 뿐, 그가 무대에서 얼마나 훌륭한 배우였는지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다. 오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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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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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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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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