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레포 시장 ‘발작’ 연준 11년만에 유동성 풀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초단기 자금시장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 금리가 큰폭으로 치솟으며 시장 혼란이 확산되자 뉴욕연방준비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통해 532억달러에 달하는 단기 자금을 쏟아낸 것.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통화당국이 레포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만에 처음. 시장 ‘발작’이 진화됐지만 금융권은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17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오버나이트 자금 시장에서 금리가 장중 한 때 최고 10%까지 치솟았다.

지난주까지 2.1%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레포 금리는 전날 연방기금 금리인 2.00~2.25%의 상단에 해당하는 2.25%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고, 이날 장 초반 5% 선을 뚫고 올랐다.

시장 혼란이 확산되자 뉴욕연은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레포 거래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10%까지 뛰었던 금리는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연은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연방기금 금리를 목표 수준인 2.00~2.25%에서 유지하기 위해 레포 거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레포 시장은 금융권 단기 자금 거래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금융권은 이를 통해 미 국채를 포함한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

금리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유동성 경색과 디폴트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했다.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애쉬시 샤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레포 금리 급상승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자금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높이는 한편 채권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은 금융회사의 숨통을 조이는 요인”이라며 “다만 이날 상황이 금융 시스템 측면의 리스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레포 시장의 혼란은 분기 말이라는 시기적인 특성과 법인세 납부를 위한 기업들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확대에 나서면서 대규모 국채를 발행,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 것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단기 금리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금리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