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2구역(한남2구역)에서 보광초등학교와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가 제외됐다. 이태원성당은 존치된다. 또 최고 높이는 남산에 맞춰 90m 이하로 조정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한남2구역 단치 배치도 [자료=서울시] |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3가지의 원칙과 방향을 가지고 서울시 공공건축가 등이 함께 참여해 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장소 및 지역자산을 존중하는 보전 및 정비계획으로 상업가로로 활성화된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지역 및 보광초등학교는구역에서 제척했다. 보전가치가 있는 이태원 성당은 구역에 존치해 주변계획과 조화로운 연계가 되도록 변경했다. 보행환경 및 주차공간이 열악한 앤틱가구거리는 10명의 건축가가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새로운 변화에 어울리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재생했다.
다음으로 옛 길을 기억하고 지형에 순응하는 단지계획으로는 공공건축가 3인이 참여해 각각의 시선과 개성으로 지형에 순응하는 3개의 마을을 설계했다. 또 기존 골목길의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 주동을 배치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한남2구역에 연접한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 및 층수, 보행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구릉지 특성 및 남산, 한강을 고려한 높이계획으로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및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했다.
한남2구역 높이계획 [자료=서울시] |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한남4·5구역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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