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 마켓·금융

세계적 양적완화 중국은 신중모드, 인민은행 MLF 금리인하로 대응

연내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 낮아, 기준금리 조정에도 신중
MLF 금리인하 유력, LPR 제도 통한 기업 융자비용 감축 주력

  •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1:25
  •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1:25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금융당국이 전 세계적인 양적완화 기조와 국내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인민은행의 향후 '대응 수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 각국의 급진적인 통화완화 조치에 중국 시장이 자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연내에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가 시장의 주요 이슈다.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전면적 지급준이율과 특별 지정 금융기관에만 적용하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 방침을 발표했고, 전면적 지준율 인하는 16일부터 시행됐다. 선별적 지준율 인하는 10월 15일과 11월 15일 두 단계로 나눠 적용된다. 그보다 앞선 8월 17일에는 신(新)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발표해 시중금리 인하 유도에 나섰다.

시장이 인민은행의 '제스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다른 나라의 적극적인 통화 완화 태세에 비교해 중국 금융당국이 다소 신중한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근본적인 통화정책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앞서 유럽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프로그램 가동을 결정했고,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통화완화에 대한 인민은행의 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17일 265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만기도 예정돼있다. 지준율 인하 효과가 시중 유동성 증가로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자금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지준율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20일 LPR 금리 발표 전에 MLF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은행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태도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MLF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7일 발표한 신 LPR 제도에 따라 매월 20일 새로운 LPR 금리를 발표한다. 이 제도가 시중 금리 인하 유도에 있는 만큼, 은행들이 LPR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MLF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량서우룬(梁守綸)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MLF 금리 인하가 두 차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증권도 인민은행이 9월 MLF 금리를 10~1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이 유럽은행과 같이 급진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연내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중국 경제학자들의 판단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9000억 위안 규모의 장기 자금이 시중에 풀리기 때문에 추가 인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실제 실현이 되기 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것. 

이번 달 초 단행된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확대 효과가 큰 데다, LPR 제도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비용 절감도 기대되고 있어 당장은 금리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자칫 부동산 투기 재현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민은행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인민은행 전경[사진=바이두]

jsy@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