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포스트 마윈' 장융 체제 알리바바 어디로?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7:06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기획한 엘리트
후계자 장융 CEO , 신소매·빅터이터 등에 집중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금융 엘리트 출신의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를 이끌 새 수장이 됐다.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 9월 10일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후계자인 장융 CEO에게 회장(이사회 주석) 자리를 넘겨주면서다. 이로써 장융이 이끄는 ‘포스트 알리바바’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9월 10일 열린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마윈 회장의 공식 은퇴식과 후계자 계승식이 치러졌다. 

새 수장이 된 장융 CEO는 이 자리에서 5년 후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알리바바를 10조 위안 이상의 소비 규모를 가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2036년까지 20억 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1억 개의 일자리 창출, 1000만 개의 중소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장기적 목표도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화, 내수, 빅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성된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CEO는 이와 같은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알리바바 시대가 열렸음을 암시했다.

향후 알리바바 향방과 관련해 선허성(沈菏生) 중국 마케팅관리전문가는 “장융은 마윈이 제시한 ‘신소매’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소매 전략은 마윈이 2016년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신유통을 뜻한다. 선 전문가는 “장융시대의 알리바바는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융 최고경영자(CEO) [사진=바이두]

알리바바의 새 수장이 된 장융 CEO는 마윈과 함께 알리바바를 공동 창업한 그룹이 아닌 외부에서 발탁된 인물이다. 때문에 마윈 회장이 그를 후계자로 지목했을 당시 창업 멤버들의 내부 반발에 부딪혔지만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장 CEO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융 CEO는 상하이 태생의 금융 엘리트 출신이다. 1972년에 태어난 그는 상하이재경대학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후 미국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 하우스 쿠버(PwC) 상하이 지점에 입사했다. 이후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盛大互動娛樂)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2007년 마윈에 의해 스카우트됐다.

알리바바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굵직한 사업을 도맡으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는다. 2007년 소비자간 거래 중심의 C2C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2008년 ‘타오바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사이트인 ‘타오바오몰’(지금의 티몰) 총경리를 도맡는다. 그는 이 타오바오몰에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전에 알리바바가 갖고 있던 짝퉁 이미지를 벗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원래 솔로의 날인 11월 11일 광군제를 애인 없는 솔로들을 위로하는 콘셉트로 쇼핑 행사를 기획해 크게 성공시켰다. 오늘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 잡은 광군제는 2018년 플랫폼 매출 2135억위안(약 35조원)으로 사상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일찍이 마윈은 “장융 CEO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침착한 리더쉽을 보이고 있다”며 그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재계에서는 그에 대해 “재무 출신이지만, 시장·고객·상품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 회장이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제시하는 스타일이라면, 장융은 조용한 성품으로 외부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한편 마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당장 알리바바 경영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6%대의 알리바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그는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아 있게 된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 회장은 1999년 작은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해 오늘날 시가총액 4600억 달러(약 549조원)에 이르는 거대 기업으로 키워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