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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서울대생 촛불집회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500여명의 서울대생 모여 규탄집회

  •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21:37
  •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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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고교 자녀! 논문 특혜! 지금 당장 사퇴하라!"

"납득 불가 장학 수혜! 지금 당장 반환하라!"

2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부 광장에는 서울대생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최근 '딸 입시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규탄하기 위해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조국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약 500명의 서울대생이 자리했다. 이들의 손에는 촛불과 함께 '내로남불 표리부동' '조국이 부끄럽다' 등 문구가 적힌 검은색 피켓이 들려 있었다. '누군가 학종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조국을 보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9.08.23.

촛불집회를 추진한 홍진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생은 집회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수많은 의혹들과 위선, 내로남불을 일삼는 조국 교수님의 모습에 우리 모두 실망했다"며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온갖 편법과 위선을 일삼는 조국 교수님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조국 교수가 말로만 외치던 공정과 정의를 직접 실현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며 "우리들 한명 한명의 힘찬 목소리가 이 나라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 "조국 후보자님, 이 자리에 모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 당장 사퇴해달라"고 외쳤다.

자신을 서울대 사법학과 91학번이라고 밝힌 조준현 변호사는 "조 후보자에 대해 매일 쏟아지는 의혹들이 위법은 아닐 수 있으나,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며 "남에겐 그렇게 엄격했으면서 자기와 가족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가진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개혁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서울대생뿐 아니라 보수 성향의 시민 300여명도 참여했다. 앞서 주최 측은 "특정 정당, 정치 성향에 쏠린 정치 성격의 집회가 아니다"라며 외부 정치 세력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과 주최 측 사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집회에서 촛불을 든 채 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큰 함성을 보내거나 동조의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집회 한편에서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전 변호사 등 수십여명의 보수 성향 유튜버가 휴대폰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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