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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외교안보 ‘슈퍼위크’…한미훈련 종료, 한일·북미 관계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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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베이징서 日고노 외무상과 회담
美비건 방한, 판문점서 北 접촉여부 주목
지소미아 재연장 앞두고 한미일 의견교환

[서울=뉴스핌] 허고운 노민호 기자 =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끝나는 20일부터 한일·북미 관계를 좌우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며, 같은 시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을 찾는다.

24일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 결정 시한으로, 이번 주 이와 관련한 한미일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있을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양자회담도 같은 날 진행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과 고노 다로(河野太郎·우) 일본 외무상이 1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CMP "中, 갈등해소 준비돼"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동 이후 약 3주 만이다. 당시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두고 양국 장관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으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며 타협의 길을 제시했다. 이후 일본 정부도 확전을 자제하고 있어 이번 주 베이징에서 한일 갈등 완화의 실질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중재자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은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한일 갈등을 적극 중재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황다후이 인민대 교수는 “한일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경우 한중일 삼자관계에도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이 적극 나서 한일 갈등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중국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정과 소통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2일 방한하는 비건 대표의 행보도 한반도 최대 현안인 북핵 협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연습이 끝나는 대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판문점 등지에서 북측과 만날 경우에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멈춘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 이후 지소미아 재연장 윤곽 드러날 듯

외교가에서는 북미 실무협상에 이어 9월 유엔총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회동하고,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한반도에 다시 대화 기류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남북 간 소통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북미 대화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면 남북 대화도 활발하게, 충실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과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소미아 재연장 결정 시한인 24일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데서도 의미 있다. 특히 미국으로선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지소미아 중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재연장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번 주 있을 외교 이벤트 결과를 살펴본 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8일로 예정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도 한국 정부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정부는 한미관계, 한미일 안보협력을 판단해야 하는데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했는데도 일본이 추가 보복을 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한일 외교장관회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21일이 지나고 22일 오전 쯤에는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대략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종문 한신대 교수는 “비건을 만난 자리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지소미아 파기를 얘기하기는 쉽지 않아 마지막까지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보여준 여러 상황을 봤을 때 파기해서 얻는 이익보다 유지하며 얻는 이익이 크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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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시대 막 내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팀 쿡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부로 CEO로서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쿡 CEO가 스티브 잡스 사망 직전인 2011년 CEO직을 이어받은 이후 14년 만의 첫 수장 교체다. 터너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애플은 성명에서 "쿡은 터너스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여름까지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임 이사회 의장인 아서 레빈슨은 같은 날 선임 독립이사로 역할이 바뀐다. 쿡 CEO는 성명에서 "애플 CEO로 일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특권이었다"며 "애플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한결같이 헌신해온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그리고 깊은 배려심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할 기회를 가졌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쿡 재임 기간 약 24배나 급증해 이날 종가 기준 4조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배나 증가했다. 쿡 CEO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이끌었다.  터너스는 쿡보다 하드웨어 전문가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지 4년 만에 애플에 입사해 인생의 절반가량을 애플에서 보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애플의 핵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팀 전반을 총괄해왔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가 그를 차기 CEO 유력 후보로 조명한 바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의 결정을 예고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터너스 신임 CEO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다. 지정학적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공급망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 문제도 지속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CEO 교체 발표 이후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10분 애플은 전장보다 0.96% 내린 270.44달러를 기록했다.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4.21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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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주에 모가미급 11척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공식 확정되면서, 모가미급 개량형 11척을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총사업비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본의 이번 수주는 2014년 '방위장비이전 3원칙' 도입 이후 일본이 성사시킨 최대 완성 무기 수출이란 점이 의미를 가진다. 호주 ABC방송과 로이터·AFP 등 주요 외신도 이번 계약을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 수출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형 함정 수출 사례"로 소개하며, "일본이 전통적인 '무기 수출 금기국'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가미급, 4800톤급 스텔스 다목적 호위함 = 호주가 선택한 플랫폼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만재 4800톤급 모가미급(FFM) 개량형으로, 평시 해상교통로 경계·감시 임무뿐 아니라 대잠·대공·대수상·기뢰전까지 통합 수행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호위함이다.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스텔스 선체 형상과 통합 마스트, 최신 통합전투체계를 적용해 중형급임에도 고밀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함내 각종 장비·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을 대폭 끌어올려 승조원 규모를 약 90명 수준으로 줄인 점이 운용유지비 절감과 인력 운용 효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MEKO(다목적용 모듈 조합형 전투함) 계열과의 경쟁에서 호주가 일본안을 택한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 조감도.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11척 일괄 수출 계약으로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사(史) 최대 함정 수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미쓰비시중공업] 2026.04.21 gomsi@newspim.com ◆잠수함·초계기 수출 좌절 뒤에 얻은 첫 성과 = 일본은 2014년 '무기수출 3원칙'을 대체하는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도입하며 동맹·우방국에 대한 무기 수출 길을 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의미 있는 완성무기 수출 실적을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010년대 중반 호주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사업에서 소류급 수출형을 앞세워 약 44조원 규모 수주전에 나섰지만, 기술이전 범위와 산업협력 조건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프랑스에 사업을 내준 바 있다. 영국을 상대로 한 P-1 해상초계기 수출 시도 역시 비용 문제와 정치·전략적 고려가 겹치며 최종 선정에 실패하면서, "규제는 풀었지만 수출 경험과 레퍼런스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는 자성론을 낳았다. 이번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은 이런 잇단 좌절 끝에 얻어낸 첫 대형 완성무기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일본 방산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실적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범정부 수출 사령탑 추진 = 일본 정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외무성·방위성·경제 관련 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범정부 무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며, 제도·조직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방위장비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가운데 살상력이 높은 무기 수출을 5개 유형으로만 제한해 온 구조를 재검토해, 예외 인정 범위를 과감히 넓히거나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각 건별로 "수출 가능한 품목을 찾아 예외를 허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법·제도와 정부 조직을 다시 설계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호주형 모가미급을 포괄적 모델로 삼아 인도·태평양 역내 제3국으로 수출을 확장하는 구상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무기 수출 대국' 노리는 일본… K-방산과 정면 경쟁 구도 = 모가미급 11척 수출 계약은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 논쟁을 넘어, 방위산업을 본격적인 수출·성장 산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은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호주·영국·인도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에 대한 함정·미사일·센서 체계 수출을 확대하고, 자국 조선·방산업계의 생산 기반을 유지·확대하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재래식 잠수함과 전차·자주포 패키지 계약을 앞세워 중동·동유럽·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공격적인 수출 실적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로 양국은 글로벌 해양·지상 방산 시장에서 정면으로 부딪치는 '창과 방패의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일본이 호주에서 전후 최대 호위함 딜을 따냈다면, 한국은 폴란드 등에서 초대형 패키지 계약을 기반으로 연간 방산 수출 200억~300억달러를 노리는 상황이다. 인도·태평양과 중동을 축으로 한 '한일 방산 수출대전'이 본격 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4-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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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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