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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中 해외직구 '배송사기' 창구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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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직구 피해, '17년 793건→작년 1137건→상반기 898건
네이버, 중국 알리바바 제휴...소비자피해 대책 '부재'
소비자원, 언어장벽 해소되면서 국내 오픈마켓 해외직구 피해 ↑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2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가 중국산 '짝퉁' 제품을 해외직구(직접구매)하는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네이버가 최근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제휴하면서, 짝퉁·오배송·배송사기 등의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중국 알리바바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쇼핑 검색 제휴를 체결했다. 이 제휴로 네이버쇼핑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손쉽게 중국 제품을 쇼핑할 수 있게 됐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2018.4.25 kilroy023@newspim.com

◆ '알리' 해외직구 피해 다수...소비자원 "中 온라인 해외직구 피해 해마다 늘어" 

문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사기'로 해외 쇼핑몰 가운데 '악명'이 높다는 것. 온라인상에서 어렵지 않게 알리익스프레스 '배송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을 접할 수 있을 정도다.

네이버ID '1market'은 지난 2017년 자신의 블로그에 '알리익스프레스 해외직구 사기 당함'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캐논 카메라 배터리·충전케이블 등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했다. 이후 그는 통상 한달가량 걸리는 배송을 고려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히지만 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들은 그가 거주하고 있는 '경남 김해'가 아니라 '경기도 분당'으로 배송됐다. 오배송을 눈치채지 못한 사이, 환불·반품 기한인 9일이 지나 상품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돼 버렸다. 그는 해당 블로그에 자신이 당한 배송사기에 관련된 증빙 자료를 소상히 첨부했다.

카카오 필명 '짜라짜라짱'은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쇼핑몰보다 사기가 많다"며 '알리익스프레스 사기 대응법'을 올려 해외직구 이용자들에게 공유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에 따른 피해접수 건수는 지난 2017년 793건, 작년 1137건, 올해 상반기 898건에 이른다. 해외직구 피해 건수가 급증하고 있단 얘기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지난 4월 '2018 소비자 피해구제 연보 및 사례집'을 통해 "최근 해외직구 둥 해외구매가 급증하면서 신용카드로 물품 구입 후 배송 지연, 미배송, 오배송, 가품, 파손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네이버, 알리 제휴 불구 소비자피해 안전장치 '부재'

네이버는 알리익스프레스 제휴하면서 오배송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

네이버쇼핑 담당자는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어 베타 테스트 일환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쇼핑 검색을 제휴했다"며 "중재자 입장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CS 전문상담 요원 배치를 협의중이고, 알리와 핫(Hot)라인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내 법률상·네이버 정책상 문제가 될 만한 상품 DB는 모니터링을 통해 걸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품들의 검색 제외를 빼면, 국내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해외직구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검색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이다.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미지=네이버쇼핑 갈무리]

◆ '한국어' 지원 국내 오픈마켓에서 소비자 피해 증가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쇼핑 등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직구 쇼핑이 확장되는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고운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차장은 "해외직구 피해 사례를 보면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를 통해 피해를 당하는 건수보다, 국내 오픈마켓을 통한 경우가 훨씬 많다"며 "현지 사이트와 달리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가 쉽다. 또 언어장벽이 해소됨에 따라,국내 쇼핑몰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고 진단했다.

네이버쇼핑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쇼핑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차장은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해져, 노출 빈도가 이전보다 증가한다"면서 "구매 건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피해 건수가 증가하는 건 당연하다. 결제 등의 편의성이 추가되면 피해가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해외직구 피해접수건은 2080건인 반면, 국내 오픈마켓을 통한 피해접수 건은 9114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내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직구 피해가 4배 가까이 많은 것.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8월 '해외직구 소비자불만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 발간을 통해, 네이버를 '해외 구매대행 피해다발 사업자'로 규정했다.

 이 보고서에서 해외직구 피해다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해외 사업자(직접구매) 컨텍포인트 확보 △불합리한 거래조건 자율시정 등을 권고했다. 또 네이버 등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는 입점 판매자가 게시한 거래조건을 모니터링을 권했다. 아울러 주요 분쟁사례, 오픈마켓 및 판매자가 준수해야할 국내 법규를 제공해 오픈마켓이 상시적으로 판매자와 해당 내용 공유를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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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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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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