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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환율전쟁 포성, 이제라도 달러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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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8월 5일 중국의 역내 및 역외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이 모두 7위안대를 넘어섰다. 위안화 가치가 2009년 환율개혁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은 설마 했던 위안화 환율 '포치(破7, 7위안대로 위안화 가치 하락)'가 현실이 됐다며 술렁이고 있다. 

2008년 12월 위안화 가치는 강세로 전환, 달러당 7.03위안에서 6.8위안으로 상승했다. 이후 위안화는 2016년 12월과 2018년 6~10월 두 차례 7위안에 근접한 적은 있었으나 한 번도 포7(7위안대로 하락)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위안화 환율은 줄곧 6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위안화 환율은 이번에 7.0위안을 뚫고 단숨에 7.1위안대로 치솟았다.

8월 6일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중간가 기준환율을 달러당 6.9683위안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높여 고시했다. 위안화가치를 전날에 비해 다시 0.0458위안 떨어뜨린 것이다. 미국은 이런 중국 통화당국의 스탠스에 불만을 표시하며 끝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무역전쟁이 전방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7, 외자 이탈 거품붕괴 신호탄?

중국 자본시장과 투자자들은 위안화의 7위안대 진입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시장 일각에는 외자가 이탈하고 위안화 자산 거품이 언제 붕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한껏 증폭됐다. 실제로 5일 당일 중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이 늘어났다. 6일에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상하이지수 28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6일 중국 인민은행은 중간가 기준환율을 달러당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캡처=중국 화폐망]

그렇다면 포7을 계기로 위안화의 약세가 다시 추세로 굳어지고 앞으로 중국 내 외자 유출과 함께 위안화 자산 거품도 계속해서 빠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중국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우선 포7을 대하는 입장이 외부 서방 전문가들의 태도와 사뭇 다르다. 6일 중국 유력 경제매체인 매일경제 신문은 이전 외환관리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포치는 별다른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 진폭이 2018년 11%(6.3위안~6.9위안)였던데 비해 올해 위안화 가치는 최고 6.7위안, 최저 7.1위안 좌우라며 작년에 비해 진폭이 작은 편이라는 것이다.

현재 중국시장에는 포7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포7 가능성은 2015년 8.11 환율개혁 이후 늘 상존해왔던 것으로 새삼 불안해할 일이 아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5월 이후 미중 무역전이 격화하면서 포7 가능성이 거론됐다.

자오상증권은 이번 포7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탄력성을 시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장기적으로 유연한 환율 변동성은 외자유출 압력을 줄이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A증시 한 관계자는 "기관 투자가들이 환율 파동에 대해 갖는 공포의 양상이 환율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 2015년과 2016년과 비교해 많이 다르다. 위안화 환율이 증시를 교란시킬 가능성은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진단을 내놨다.

시장의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달러지수 강세는 최고점에 도달,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미중 양국 간 금리 차를 감안할 때 2019년 하반기 중국 자본시장 유입자금은 상반기 수준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펀더멘탈이 말하는 위안화의 미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볼 때 포7로 대변되는 위안화 약세는 추세적 가치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며 위안화 환율 안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중국 거시경제 상황은 상반기 성장률이 6.3%로 정부목표치 6.0%~6.5% 범위 내에 들었고, 재정상황이나 금융리스크 모두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국제수지도 안정된 수준이고 자본 유출입상황도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외환보유액도 넉넉히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선진국 경제체가 통화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금리인하 없이 통화 안정 속에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자산가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전경 모습 [사진=바이두]

 

5월 위안화 가치가 하락 기미를 보이는 중에도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9년 6월 말까지 3조 1192억달러로 5월 말에 비해 오히려 182억달러 불어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됐음에도 2018년 말에 비해 465억달러 증가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4월 한 달 소폭 감소한 것을 빼고, 상반기 내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도 은행 쪽에서 외화 매입 수요가 늘거나 매각 수요가 감소한 흔적도 별로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의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외환 당국은 보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데 달러 현금을 보유해야 하는 게 아닌가. 달러 재테크 상품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

우리와는 상황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도 지금이라도 달러와 달러 상품을 매입해야하는 게 아닌지 고민에 빠져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초래하는 환율 리스크를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심산인 동시에 약위안-강달러 시대에 투자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꼭짓점에 왔다"는 주장을 펴며 이런 때에 위안화 자산을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미국 연준이 이미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선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량의 달러 현금 매입 보유로 확실치 않은 위안화 급락 위험을 모면하려 했다가는 자칫 달러 하락 전환에 따른 혹독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는 충고다.

불확실한 대박 VS 확정된 작은 수익

중국 대다수 금융 전문가들은 중미 당국 간의 금리 차를 살펴보면 위안화 자산을 던지고 달러 투자로 수익을 내겠다는 판단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금리 수준을 반영하는 미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비교해볼 때 중국은 여전히 3%대로 2% 이하의 미국보다 크게 높다. 2019년 8월 5일 중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066%를 나타냈고, 미국 수익률은 1.73%까지 떨어졌다.

이런 격차는 다른 금융상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재테크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3% 이하에 머물렀던 데 비해 위안화 재테크 상품 평균 수익률은 줄곧 4% 이상을 유지했다. 2019년 7월 27일~8월 2일 달러 재테크 상품 평균 수익률은 2.5%, 위안화 재테크 상품 평균 수익률은 4.08%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의 투자자가 약위안화를 예측하고 위안화(상품)를 팔고 대신 달러에 투자한다면 이는 일단 확정된 금리에서 손실을 보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미중 금리 차로 얻는 확정 수익보다 클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약위안화에 배팅할 수 있겠지만 이는 도박과 같은 모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 6일 개장 전 인민은행이 8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를 위한 300억위안 상당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약 위안화 기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과거 20년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볼 때 위안화 가치 상승기가 하락기보다 더 많았고 위안화 대외구매력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밝혔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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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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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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