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6일 위안화 기준환율 또 올라 7위안 바짝 근접, 화폐전쟁 위기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위안 환율 7위안 돌파, 화폐전쟁 '서막'
기준환율 상향조정, 중국 정부의 반격 '시그널'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상한선'으로 여겨졌던 7위안 선이 뚫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공개 비난하면서 우려했던 글로벌 화폐전쟁이 막을 올리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매체 쥐헝왕(鉅亨網)은 5일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돌파 후 국내외 전문가와 외환 거래 담당자들 사이에서 이번 위안화 가치 급락을 화폐전쟁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6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7위안에 더욱 근접했다. 이날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458위안안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9683위안으로 고시됐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환율 통한 중국의 '반격' 시작됐나

5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2%가까이 하락하고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환율도 1달러 당 6.9225위안으로 7위안 선에 바짝 접근했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가치 급락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의 영향이라고 위안화 평가절하의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환율조작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외국의 국제 경제 전문가들도 중국이 환율을 통한 '반격'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미국 월가의 유명한 금융 전문 블로그 제로헤지(Zero Hedge)는 중미 무역담판 결렬 후 '필요시 반격'을 강조했던 중국이 환율을 통한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제로헤지는 5일 한국의 원화 가치도 급락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중국 위안화에 더욱 쏠렸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내세우면서 트럼프가 '분노'의 트윗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같은 내용의 트윗을 남기면서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일본 SBI 증권의 투자신탁과 고정수익 부분 총괄 츠토무 소마(Tsutomu Soma)도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는 매우 놀라운 사태로 향후 중국 정부의 제스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리 런(Shuli Ren)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중국이 드디어 똑똑해졌다. 중국이 지금처럼 다양한 대응책을 전개한다면 미국의 관세 압력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응할 도구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며 위안화 환율 급등(가치 하락)이 무역전에 맞서는 중국의 반격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가 지속되면 중미 간 화폐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줄곧 통상 부문에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기술전쟁을 거쳐 화폐전쟁으로 확전 되는 시나리오를 언급해왔다. 시장은 5일 달러-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가 화폐전쟁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향후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 위안화 약세 지속 여부 인민은행 시그널 주목해야

토미 셰(Tommy Xie) 화교은행(OCBC) 경제학자는 위안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 여부는 인민은행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이 6.9위안 이상을 유지한다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는 정부의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5일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도 6.9225위안에 근접한 기준환율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6일 고시된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더욱 올라 위안화 약세가 추세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유명한 헤지펀드 헤이맨 캐피털(Hayman Capital)의 창업자 카일 배스(Kyle Bass)도 위안화의 추가 평가 절하를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위안화 자본 유출이 시작됐으며 향후 위안화 가치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 급락에 국제 금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은 들썩였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자산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나타낼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위안화로 거래되는 순금의 가격도 급등했다.

호주의 솔터 브라더스 애셋매니지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화폐전쟁이 발발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무역전쟁의 자연스러운 확대 현상이며,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