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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원화 '울고' 엔화 '웃고'...달러/원 단기 급등후 하락 관측

  •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1:55
  •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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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5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218원을 넘어섰다.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엔화는 지난 1월3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에서 불거진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를 밀어 올린 것이다.

시장에선 단기적으로 환율이 1220원 이상 급등할 수 있지만 연말 1130~1150원 선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높은 편이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이슈로 엔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6개월간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개장, 장중 고가 1218.3원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218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3월3일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1220원 이상 급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일 무역갈등 심화는 당분간 외환시장을 포함한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1220원 내외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도 "우리나라 증시나 중국 위안화 움직임 등 모두 환율 상승 재료"라며 "일시적으로는 122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6개월간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현재 엔화 강세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라고 풀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가 격화되자 지난주 금요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이슈로 안전 통화인 엔화가 급등한 것"이라며 "반대로 우리나라 원화의 경우 위험자산의 바로미터기 때문에 이같은 불확실성에선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고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솔루션팀 차장 역시 "미국과 중국은 미중무역분쟁에 직접적 타격을 받지만 일본은 한 발 뒤에 있다. 결국 글로벌 기축통화인 엔화가 오른 것"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역시 단기적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규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현재의 외환시장이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기업들의 펀더멘탈 위기라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관세전쟁,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이슈 때문에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꾸준히 폭등할 재료는 아니"라며 "연말 1140~50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한국 경제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달러 약세 영향이 크다"며 "하반기 FOMC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달러 약세 기조도 계속되고 있어서 1130원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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