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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에서] 문대통령 휴가 취소하자 장관들도 줄줄이 취소…"경제현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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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추경 지연·태풍 피해 대응 등 현안 산적
홍남기 부총리, 추경 지연에 29일 '단 하루' 휴가 취소
성윤모 산업부 장관·유명희 본부장 휴가도 '기약없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부처 장관들이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 대응하기 위해 올여름 휴가를 줄줄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하자 각 부처 장관들도 당면한 현안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29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주요 부처 장관들은 여름휴가 계획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수출규제와 함께 추경 지연, 태풍 등 현안이 겹치면서 휴가를 챙기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가 취소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경제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로 예정된 여름 휴가를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당초 추경 통과 지연과 일본 수출규제도 강화에 대응해 여름휴가를 단 하루만 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29일 임시국회 회기가 열리면서 이마저도 취소됐다.

통상분야 주무부처 수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7월 중순으로 계획했던 휴가를 전면 취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통령도 휴가를 못 가시는 상황이라 주무부처 장관인 성 장관이 휴가를 가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과 함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정승일 차관의 휴가도 취소됐다. 유 본부장은 지난주, 정 차관은 이번 주 휴가를 쓸 계획이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조명래 장관은 다음달 1~2일로 잡아놓은 휴가 일정을 취소했으며 이개호 장관은 지난 25~26일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조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이 장관은 태풍 다나스 피해 대응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주요 부처 장관들이 잇따라 휴가 계획을 취소하면서 아직 일정이 다가오지 않은 장관들도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큰 과제는 넘겼지만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휴가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 장관은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걸쳐 휴가를 쓸 예정이었다. 

현안을 피해 휴가를 다녀온 경제부처도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26일 나란히 휴가를 다녀왔다. 복지부와 해수부는 부서 특성상 중장기 과제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수출규제 등 시급한 현안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 수산물 수출이 현안인데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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