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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만 쳐다볼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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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수출 무역이 위축되고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가 위기에 처하면서 한국경제가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규제는 세계무역의 근간인 글로벌 밸류 체인(GVC)에 심각한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체계의 혼란은 특히 수출지향형 한국경제에 당장은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

GVC를 뒤흔드는 무역전쟁의 양 당사자 미국과 중국이 이달 30일~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상간 휴전담판이 이뤄진지 한달만이며 협상 결렬후 두달만이다. 협상 실무진은 협상재개 날짜를 잡는 과정에서 화웨이 제재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격론끝에 결국 양측은 한치의 이견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협상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숱한 난제때문에 양국간 무역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함께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도 협상이 ‘먼 길’이라고 말했고, 중국도 협상의 앞날을 ‘천리길’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60%라며, 연말안에 어떤 결과가 나온다해도 완전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미중간의 대결이 단순한 무역분쟁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포럼에서 만난 중국 연변대 북한한국연구소 박동훈 교수는 “중미 무역전은 사실상 기술전쟁”이라며 “미국이 5G로 대표되는 중국의 4차산업 핵심기술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이 5G 국제표준을 둘러싼 패권쟁탈전이고 화웨이가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라는 지적이다.

또다른 참석자는 “세계화에 역행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가 글로벌 산업 공급망 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며 “이는 다자주의 자유무역 체제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전쟁에다 일본까지 우리에게 수출 규제를 통한 무역전쟁을 걸어오면서 당장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 앞날에 경영불안이 한껏 증폭되고 있다.

급기야 일본의 대 한국 소재부품 수출공급 규제에 대해 블룸버그 등 서방 매체들은 물론 일부 미국 기술산업 단체들 까지 나서서 ‘글로벌 반도체산업 공급망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이며 결국에는 이것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당장 철회를 촉구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수급 불안으로 D램 가격 상승과 반도체 관련 주가가 부분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품 가격과 주식가격 모두 불안한 상승이라는 얘기다. 반도체와 핵심 부품 공급망 변화에 대해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선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 다원화를 추진해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R&D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핵심 부품에 대한 자급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힘을 쏟아야한다. 천수답 농사처럼 마냥 무역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분쟁이 해결되면 글로벌 공급망이 원래대로 재연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모두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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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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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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