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VCM, 한·일 문제 언급 없어..신동빈 "어려운 경영환경 잘 극복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년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마무리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 "추가 사과 검토"

[서울=뉴스핌] 최주은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이 닷새간 진행된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20일 마무리했다. 이날 통합세션 직전 로비에서 만난 사장 및 임원진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회의를 마친 직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최근 불매운동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는 추가 사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일본 경제 제재로 롯데 일부 계열사들이 불매운동 대상이 돼 난처한 상황인만큼 신동빈 회장의 발언이 어느 때보다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날 신 회장은 회의 전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회장은 회의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출근해 바로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기자들을 피해 건물 안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사장단 회의 첫날인 지난 16일 출근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최주은 기자]

회의에선 어려운 경영 환경을 잘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신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므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각규 부회장도 "어려운 경영환경이니까 잘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기대됐던 일본 출장 결과물에 대한 공유는 없었다는 게 롯데 측 공식 입장이다. 일본과 관계를 우려해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의 직후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이와 관련, "사장단 회의에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을 방문해 노무라증권과 스미토모은행 등 롯데와 거래 중인 현지 금융권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회의 직전인 15일 귀국했다. 다만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이뤄진 출장인데다 귀국 직후 열린 회의여서 현지 분위기 등 출장 결과물을 공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불매 운동에 대한 해법도 상당 부분 논의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의 마지막 날 임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회의 시작 전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오늘은 듣는 자리"라고 짧게 답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와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등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20일 롯데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황각규 롯데 부회장. [사진=남라다 기자]

한편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는 최근 있었던 사과 논란에 대해 "일부 부족한 부분을 느낀다"며 "추가로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 발언에 대한 유니클로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의에서 논의됐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21일 오전 이번 VCM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정해진 큰 틀의 사업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 마지막 순서인 통합세션을 열었다. 지난 16일 식품 BU로 시작된 하반기 VCM은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 19일 호텔서비스 BU 부문 순서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이날 통합세션 회의는 그룹 차원의 주요 현안과 하반기 사업전략 등을 논의했다. 카드·손보·캐피탈·마이비/이비 등 금융부문 4개를 포함해 엑셀러레이터 등 총 58개 계열사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

 

june@newspim.com/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