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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용 원더풀”…수영대회 선수촌 이·미용실 ‘북적’

선진 미용기술에 선수단 ‘만족’…열흘 만에 3번 찾은 단골 생겨
머리 만져주며 선수들과 교감…기다리는 선수도 이야기꽃 피워

  •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5:30
  •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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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멕시코의 다이빙선수 자히르 오캄포 마로퀸(Jahir Ocampo Marroquin·29)이 선수촌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이 한 곳 생겼다. 미용실이다.

짧은 모히칸 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는 처음에는 머리를 온전히 맡기는 것을 주저했지만 첫 미용에서 잔털 하나까지 손봐주는 광주의 뛰어나고 섬세한 미용기술에 푹 빠져버려 대회 참가 차 한국에 입국한 지 며칠 만에 3번이나 찾아와 머리 손질을 맡기고 있다.

선수촌미용실 모습 [사진=세계수영조직위]

자히르 선수는 “처음에 이곳 원장님이 헤어 스크래치를 추천해서 믿고 맡겼는데 마음에 들어서 올 때마다 계속 해달라고 한다”며 “고국에 돌아갈 때까지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만족해 했다.

선수촌 이·미용실이 선수단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뛰어난 기술과 친절함으로 선수단 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 30여 명이 찾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머리가 완성된 후 선수들은 대부분 입가에 웃음을 띠며 ‘원더풀’을 외쳤다. 새로 한 머리를 찍기 위해 카메라로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가 하면 영상통화로 지인에게 자랑을 하기도 한다.

경력 25년의 미용 기능장 김남희 원장(43)은 “선수들이 한국 미용의 우수성을 미리 알고 오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해 달라는 선수가 많다”며 “새로운 머리에 행복해하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미용실은 선수촌 내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혼자 온 손님도 김 원장 등 5명의 이·미용사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이야기를 하고, 다른 선수와 같이 이곳을 찾아 기다리는 선수들도 통역 자원봉사자와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정보를 교환한다.

이날도 자히르 선수를 기다리던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10m 동메달리스트 호세 산체스(Jose Sanchez·14)와 김한나 자원봉사자(23·조선대 의과대학)는 서로 안부를 묻고 여행정보를 교환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 원장은 “남은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의 뛰어난 미용기술이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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