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본제품 불매운동]평온한 이촌동 재팬타운, 평상시처럼 '덤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팬타운, 불매운동 덤덤히 받아들이고 일상생활
“해코지나 따가운 눈총 없어...한일관계 회복될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지난 16일 '리틀 도쿄'라 불리는 서울 동부이촌동 '재팬타운'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이었다. 한국 속 일본인들은 불안한 상황에서도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입지 않았다며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

이날 오전 일본산 식품 및 식자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재팬타운 내 한 마트에 들어서자 일본인 사장 A씨가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어서오세요)를 외치며 반겼다.

10평 남짓한 작은 마트지만 일본산 음료·주류는 물론 일본 과자와 식품 등이 빼곡히 쌓여 있어 일본 현지 마트를 방불케 했다. A씨는 전화기 너머 손님과 한국어로 대화하며 예약을 받고 재고를 확인하는 등 바쁜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사진=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 동부이촌동 소재 한 식료품점]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크게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그는 "일본인이 운영한다고 해서, 일본산 제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뭐라 하거나 눈총을 주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선거가 끝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겠냐"며 악화된 한·일 관계가 곧 회복되리란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인터뷰 중간에도 수차례의 예약 주문 전화를 받았다. "여전히 주문은 들어오고 있고, 우리 제품을 좋아하는 한국 손님도 계속 찾아주고 계시다. 불매 운동 여파는 특별히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동부이촌동 재팬타운은 1960년대 한·일 수교 이후 일본대사관 직원과 일본기업 주재원 가족이 정착하면서 생겨났다. 대사관과 주요 기업이 광화문 등 도심에 있었고, 일본인 학교는 강남에 있어 중간 지역인 이곳에 일본인들이 모인 것이다.

서울시 등록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재팬타운이 위치한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은 총 1334명이다. 이는 서울시 거주 일본인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울 전 지역 중 1위다.

과거보다는 일본인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거리 곳곳에는 일본어 간판의 음식점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초밥, 돈가스, 이자카야 등 일식 음식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진=서울 동부이촌동 '재팬타운' 근처 거리]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만큼 이곳 음식점들은 매출 타격 등을 걱정하며 동요할 법도 하지만 덤덤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는 게 음식점 주인들의 전언이다.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한국인이 운영하는 초밥 전문집에는 이미 손님들로 만석이었다. 바깥에는 8명의 손님이 대기하고 있었다. 일본어 간판을 내건 한 일본 돈가스 전문점 역시 남은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비슷한 시각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 라면 전문집도 마찬가지였다. 외부 간판 하나 없이 건물 지하 구석에 위치한 라면 집 내부에는 10명의 손님이 좌석을 차지했다. 빈 좌석은 한 곳밖에 없었다.

초밥 전문점 주인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본인 손님도 자주 찾아오는 편"이라며 "일본인들은 불매운동에 대해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일본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재팬타운 내 모 아파트 경비원 황모씨는 "일본인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일본 승용차에 테러를 한다거나 하는 피해도 전혀 없어 불안해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재팬타운 중앙에 위치한 이촌파출소 관계자 역시 "치안이나 불안을 호소하는 일본인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며 "불매운동 관련해 신고가 들어오거나 피해사례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