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한일무역전에 중국 고순도 불화수소 어부지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기술약진으로 고순도 불화수소 고속 성장
생산공정 기술 급개선, 일산 대체 가능성은 미지수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한·일 경제마찰로 주요 원료 수급에 대한 한국 반도체 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업계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중국 관련 산업의 잠재 성장성을 부각한 연구 보고 자료도 잇달아 발표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막힌 한국 업계가 원료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이 '어부지리'격으로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는 불화수소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LG 디스플레이 관계자가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과 대만산 불산 테스트에 나섰다는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원료로 일본은 이 품목을 포함한 다수의 첨단산업 원료의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터, 고순도 불화수소 세 가지 가운데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일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오히려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46.3%로 일본(43.9%)보다 높다. 고순도 불화수소 분야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고순도 불화수소의 생산 규모는 20만t을 넘어섰다.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기업으로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A주 상장사는 톈츠재료(天賜材料), 쥐화구펀(巨化股份), 싼메이구펀(散煤股份) 등이다. 이들 세 개 기업의 지난해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량은 각각 2.5만t, 1.8만t과 1만t에 달했다. 이들은 중국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부분 '빅3' 기업이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중요한 화학물질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건 중국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업계, 시장 및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터다.

지난 1970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불화수소 산업은 2003년부터 급속 성장기를 맞았고, 2005년 이후 양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4년 중국 불화수소 생산기업 둬푸둬(多氟多)가 1만3500위안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1만t의 설비를 갖추면서 고순도 불화수소 산업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게 됐다. 그전까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고순도 불화수소의 중국 자체 조달 능력이 대폭 제고됐고, 다른 화공 기업의 고순도 불화수소 산업 진출도 확대됐다.

중국 산업계는 자국의 고순도 불화수소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불화수소의 순도 제고 외에도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중국 업계의 판단이다.

현재 중국의 불화수소 생산 기업이 50여 개에 달하고, 이중 13개 기업은 연간 생산량이 3만t을 넘는다. 만t급 생산 설비도 수십 기에 달한다. 대형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서 세계 최대의 불화수소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생산과잉과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진 후 중국 정부가 생산량 규제에 나서면서 설비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설비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2018년 기준 가동률이 61%에 그친다.

불화수소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화수소의 순도를 더욱 높이는 기술 혁신이 오히려 더욱 촉진됐다. 2018년 12월 중국 쒀얼웨이란톈(索爾維藍天)이 기존의 제품보다 순도가 더욱 높아진 불화수소 생산 설비를 대폭 확대했다. 잉펑그룹(鷹鵬集團) 및 다른 경쟁 업체들도 순도를 높이기 위한 설비 확대에 앞다퉈 나섰다.

특히 2017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고속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고순도 불화수소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는 다시 중국 고순도 불화수소 산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했다. 2018년 중국의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량은 24만t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고순도 불화수소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업 분야는 집적회로(47.3%)다. 그다음으로 태양광 산업(22.1%)과 액정 디스플레이(18.3%)에 고순도 불화수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집적회로,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 (TFT-LCD), 반도체 등 중국의 첨단 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의 고순도 불화수소 산업도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일 경제 마찰로 인한 수출 확대 기대감이 겹치면서 불화수소 생산 기업이 관련 업계와 자본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산 고순도 불화수소가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 반도체와 OLED 기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중국 불화수소 산업계가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의 초고순도 불화수소 품질에는 미치는 못한다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