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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옥호정도' 상설관 서화실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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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옥호정도-한양 속 별천지'와 '관아와 누정이 있는 그림' 및 '그림과 지도 사이'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2019년 7월 23일~9월 22일)와 연계해 실경산수화의 전모를 살펴보는 기회로 구성됐다.

작가미상, '옥호정도玉壺亭圖',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 증9355, 2016년 이춘녕 유족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옥호정도' 공개는 이번이 최초다. '옥호정도'는 순조의 빙부이자 안동김씨 세도 가문을 열었던 풍고 김조순의 별장인 옥호정을 그린 그림이다. 북악산 자락 삼청동 일대에 있던 옥호정은 궁궐이 지척임에도 불구하고 세속에서 벗어나 있는 듯한 한양 도성안 별천지였다.

그림에는 김조순이 문인들과 풍류를 나누고 시회를 열었던 여러 채의 정자, 공들여 꾸민 조경 시설 등이 잘 묘사돼 있다. 조선 후기 최고 권력을 누린 인물이 마련한 별서를 마치 도면처럼 담아낸 이 그림은 회화사는 물론 한국 건축사와 조경사 연구 등에서 매우 획기적인 자료다.

'관아와 누정이 있는 그림'을 주제로 한 그림은 2층 서화관의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에서 선보인다.

관아는 관료이자 목민관이었던 문인들이 바른 정치를 펼치는 곳이었고 누정은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하며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관아와 누정은 산수와 어우러진 명승으로서 시와 그림의 소재가 됐다. 관아와 누정 그림은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들의 숙련된 계화 솜씨와 실경산수화 기량을 잘 보여준다.

한시각韓時覺, '북새선은도北塞宣恩圖'(부분), 조선, 1664년, 비단에 색, 덕수4065 ⓐ국립중앙박물관

1664년(현종 5년) 함경도 함흥과 길주에서 열린 문·무과 시험 장면을 북방의 산수를 배경으로 그린 한시각의 '북새 선은도'를 비롯해 정조 문예부흥의 산실을 그린 '규장각도' 등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숭례문 등 한양 도성 풍경을 남종문인화풍으로 그린 심사정의 '산수도'도 전시된다.

회화식 지도는 문화·지리정보를 충실히 담으면서도 실경산수화와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빠질 수 없다. 이번 상설전에서는 한양, 평양 등 대도시와 남해, 함경도 등을 그린 장대한 병풍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소개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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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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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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