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적극 투자' 요청한 트럼프, 고민 깊어지는 재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재계 회동...롯데·CJ '추가 투자'로 화답
"다른 기업들도 대미 투자 방안 고민할 듯"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재계 총수들을 만나 미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이에 관련 그룹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보인다. 2019.06.30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준 한국 기업들에게 감사하는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총수들을 직접 불러 일으켜 세우며 미국에 투자해 온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최근 3조6000억원의 미국 투자를 단행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을 여러번 언급하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자리를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받아들이는 기업은 없다.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더 적극적이고 많은 투자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향후 미국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기업의 투자는 주판알을 맞춰 이익이 기대될 때 단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 직접 기업인들을 초청해 투자를 요청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 것이다.

우선 참석 그룹 중 롯데와 CJ그룹은 대미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이지애나 공장 증설과 미국 동부 지역 리조트 사업 확대 등이 거론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앞으로 미국 식품·유통사업에 추가로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미국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국내외 환경이 좋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R&D센터를 새로 세우거나 기존 R&D센터나 공장 확장 등을 고민할 수 있다. 현대차나 SK, LG그룹 등도 미국에 있는 자동차, 배터리, 가전 공장 등을 확장하는 식으로 투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LA에 라면 공장이 있는 농심은 현재 검토중인 제 2공장 설립 방안을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현지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업들을 초청해 투자를 부탁했기 때문에 대미 투자를 계획했던 기업들은 속도를 내고, 고민했던 기업들은 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