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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동학대 심각...정부, 예방교육 등 학대 근절 캠페인 실시

  •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5:48
  •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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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에서 아동 학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베트남 정부가 칼을 빼들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은 베트남에서 성추행과 교사의 학생폭력 등을 비롯한 미성년자 학대 문제가 이어지자 정부가 이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아동 학대를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아동 학대를 근절한다는 계획 하에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예방 수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같은 수업은 올해 베트남 전역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베트남 경찰은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가 총 154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행을 당해도 쉬쉬하는 문화가 팽배한 탓에 실제로 발생한 학대 건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유니세프(UNICEF) 베트남 대표 라나 플라워스도 해당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에는 호찌민 소재 아파트 엘리베이트에서 전 정부 관리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에게 부과된 벌금이 20만동(약 1만100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가디언은 베트남에서 특히 아동 성폭행을 둘러싼 법이 모호한 탓에, 유죄 판결이 나오는 것 역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종류의 성 범죄가 베트남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있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강제 추행은 행정적 위반 사항이며, 부과되는 최대 벌금은 13달러다.

UNICEF의 라나 플라워스는 폭행 근절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방침을 두고 당초 폭력이 시작되는 것을 방지하기 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지 가르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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