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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지점영업"...우리은행 IT 신입행원의 남모를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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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신입행원, 영업점 근무기한 두고 내부 잡음
"은행 업무 이해도 제고 취지 이해하나 직원들 불안감 팽배"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우리은행에 다니는 A씨는 최근 퇴직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대학 시절 각종 IT 경진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던 개발자였던 A씨. 그는 IT부문으로 입행 후 2년 반 가량을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 적성에 맞지 않은 영업을 기약없이 해야하는 현 상황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 사옥[사진=뉴스핌]

우리은행의 'IT분야 신입행원' 근무 방식을 두고 은행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전문인력으로 뽑은 행원을 해당 보직에 투입하기 전 '영업점'을 경험하게 하는 현 인사제도 운영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피로도와 고충이 커지고 있다. 영업점 근무기간에 대해 명확한 기한을 두고 있는 여타 시중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은 영업점 근무 기한이 없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도 IT 부문 인력을 00명 채용후 일선 영업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현재 면접 2차 전형을 진행중이며 최종 합격자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채용 전형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은행 내부와 지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부문별 합격자를 해당 부문 인력 풀(POOL)로 관리하고,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양성 및 선발과정(행내 공모)을 거쳐 관련 부서에 배치하는 채용 방식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채용'부터 IT 부문을 신설해 신입 행원을 채용해온 우리은행은 IT 전문인력을 뽑더라도 은행 내에서의 원활한 업무를 이어 나가기 위해선 영업점 근무와 이해가 필수라고 판단, 신입 행원들을 모집 분야와 관련없는 영업점에 배치해왔다.

다만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기간에 대한 '정확한 명시'가 없고 선발과정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이미 입사한 행원들이나 예비 입행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경우 IT 부문 신입행원의 경우 영업점 근무를 1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1년간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익힌뒤 본인의 적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IT 부서로 배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ICT 기업들처럼 디지털/ICT 인력을 수시채용한다.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문 연수만을 거친뒤 해당 분야 유관부서로 배치한다.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전문인력'을 뽑아 놓고 '무기한 영업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IT는 전문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은행 역시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거나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채용 절차에서 우대해왔다. 하지만 IT분야 행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3년여가 지난 현재도 적지않은 인력이 은행 영업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은행 본점 IT 본부의 인력 TO가 충분하지 않고, 여타 시중은행과 달리 개발 업무를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우리FIS가 전담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우리은행 내부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위비뱅크 등 모바일뱅킹이 중요해지며 IT 신입행원을 새로 뽑고 있지만 IT 직군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개발 업무의 경우 우리FIS가 전담해 사실상 기획 업무만 하니 인력 TO가 적어 영업점을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IT분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우리은행 IT 행원 채용이 사실상 '평생 영업직'이란 말도 나돈다.

우리은행 IT 분야에 지원한 한 취업준비생은 "최근 3년간 IT 분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아직도 지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건 이해하지만 기약 없이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또 IT 인력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현재 IT본부 및 유관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T분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영업점에 남아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IT 유관부서에서 근무한다"며 "우리FIS와의 상호 인력파견 등을 통한 기술 개발 강화 및 그룹 디지털 역량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인사를 통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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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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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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