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들 '동남아' 진출 러시...'출혈경쟁'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2:07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2:07

탄력받는 금융 '신남방'…주요은행 일제히 동남아 주목
출혈경쟁 통한 현지 금융사 몸값 천정부지 뛰기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며 시중은행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성장잠재력' 높은 신흥시장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다만 성장 가능성만큼이나 높은 '정치·경제 리스크'와 국내 은행 간의 '출혈경쟁' 등 우려도 만만찮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서 주형철 위원장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1 mironj19@newspim.com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 은행장들은 최근 몇 년 새 동남아 주요 국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영업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업제휴와 투자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현지 금융사 관계자들은 물론 금융당국과의 접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중은행들은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M&A)의 발판을 마련하고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 189곳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약 1조1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다. 이중 동남아 국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의 절반인 약 5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국내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동남아 시장에 지나치게 쏠려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국내 은행들의 전체 해외영업점 가운데 약 70%가 동남아에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189곳 중에서 131곳이 동남아에 있다.

국내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보니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 사이에 이른바 '출혈경쟁'도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실제 최근 국내 주요 시중은행 두 곳은 인도네시아의 한 은행 인수를 두고 경쟁하다 결국 시장가를 훌쩍 넘게 인수한 사례도 있다. 두 은행 모두 해당 현지 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이 높았는데 인수경쟁 과정에서 인수가가 급격하게 높아졌고 결국 시장 가격보다 약 50%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된 것. 현지 언론조차 당시 해당거래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동남아 국가인 캄보디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은행 프라삭(Prasac) 인수를 추진했던 국내 대형 시중은행은 당초 예상된 인수가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한 탓에 인수 작업을 중단했다. 경쟁중이던 국내 또 다른 시중은행 역시 해당 은행 인수를 검토했지만 경쟁과정에서 몸값이 3~4배 부풀려지면서 결국 인수의지를 접었다.

이와관련,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금융사를 인수할 때 적정비용보다 많은 비용을 치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대거 진출하다보니 현지 금융사 가격이 많게는 2~4배 이상 부풀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조금 높은 가격을 치르더라도 좋은 매물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은행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있다"고 전해왔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