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급매물 없어요"..재건축 불투명에도 은마·잠실5 ′강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원순 서울시장 "가격 상승 우려...재건축 신중해야"
현장에서는 "매수 문의 꾸준...매도자 우위 계속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재건축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 새로울 게 없어 아파트값에 영향이 없어요. 이곳은 다른 아파트와 달라요.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느니 안팔고 말죠." (은마아파트 상가 A공인중개업소)

"매수 문의는 꾸준하고 매도자는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에요. 서울시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이 단지가 강남 재건축의 ′가늠좌′ 역할을 한다는 게 증명된 셈이죠." (잠실5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17일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당분간 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파트값은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급매물'을 기대하는 문의가 빈번하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온 매물을 잡으려는 기대감에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하지만 실제 이같은 급매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오히려 현재 시세가 작년 대비 낮다고 판단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같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마아파트 상가의 A공인중개업소는 "매수 문의는 꾸준한 반면 오히려 매도자들이 안팔려 해 거래가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다"며 "집주인들의 머릿속에는 작년 고점 때의 매맷값이 인식돼 가격을 낮추느니 장기적으로 보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소도 "매수 문의가 평일에는 1~2건, 토요일에는 5~6건 몰릴 때가 있을 정도로 꾸준하다"며 "실거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지방 거주자들의 상담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비슷한 분위기로 현재 급매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잠실5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는 "서울시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언젠가는 재건축이 추진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파트값이 상승한다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D공인중개업소도 "현재 매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시세 대비 저렴한 급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강남 아파트의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강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와 잠실5단지의 매맷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현재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76㎡는 16억 초·중반대에서 17억원 중반대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비인기층인 저층과 고층은 16억3000만~16억7000만원, 로얄층은 17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로얄층은 18억 후반대~19억원 초반대의 매매호가를 형성 중이다. 비인기층은 18억원 초·중반이다.

실제 거래도 적지 않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전용 76㎡은 최근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가로 아직 실거래가 신고 전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전용 76㎡의 최고가는 17억1000만원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전용 76㎡가 18억 중반대~19억원 수준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최고 거래가는 지난달 신고된 18억2900만원이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