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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저비용항공사, 경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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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일등석 축소
제주항공, 라운지·프리미엄 좌석 도입...상용 수요 유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금까지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을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좀 더 과감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충성고객 창출을 위한 고객 경험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LCC 최초 라운지를 운영하고, 넓고 편안한 좌석을 장착한 '뉴 클래스'를 도입합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FSC가 '자존심'이었던 일등석을 축소하고 부가수입 확대에 나서고 있는 반면, LCC는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새로운 형태의 좌석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상대방의 전략을 벤치마킹 하면서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각사]

◆ "수익성 우선"...일등석 없애는 대한항공·아시아나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FSC의 전유물로 꼽히던 일등석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고 있다. 수요가 저조한 일등석 대신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을 늘려 탑승률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비싼 좌석'을 비워두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터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국제선 27개 노선에서 일등석을 없앴다. 해당 노선들의 좌석 운영 방식을 기존 '스리(3) 클래스(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에서 '투(2) 클래스(프레스티지-이코노미)'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투 클래스로 운영하는 노선이 기존 49개에서 76개로 늘어났다. 전체 국제선 노선 111개 중에서 약 30% 가량에서만 일등석을 운영하게 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부터 A380 항공기(6대)에 있는 일등석 운영을 중단하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경영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A380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기의 일등석을 없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전 노선에서 일등석이 사라지게 됐다.

대신 이보다 30~40% 저렴한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를 도입한다. 기재 개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은 비즈니스석 가격에 일등석 좌석과 라운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내식과 무료 위탁수하물 등은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으로 제공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비상구 좌석을 유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앞 열 좌석에 한해 운영해오던 '선호좌석 사전예매 서비스'를 비상구석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 역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선호좌석 판매는 LCC들이 부가수입을 늘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도 중 하나다. 승객들이 선호하는 앞 열 좌석이나 비상구석을 추가 금액을 받고 배정해 주는 서비스로, 기존엔 이코노미 승객들이 해당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상용 고객 확대"...제주항공, 라운지·프리미엄 좌석 마련

LCC업계 맏형 제주항공은 FSC 서비스 따라 잡기에 나섰다.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LCC들과 격차를 벌리고 FSC 뒤를 바짝 쫓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에 '여행의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공간'을 콘셉트로 전용 라운지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취항 13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선보인 라운지에는 다양한 음식 메뉴는 물론, 취항지 관련 책과 영상, 여행정보 등이 준비됐다.

항공사 측은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경쟁사 대신 제주항공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환승 수요도 늘리기 위해 라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라운지는 FSC들이 상용 고객 유치를 위해 음식과 휴식공간 등을 서비스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항공이 LCC 최초로 라운지를 오픈하며 라운지가 FSC만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이 깨지게 됐다.

특히 제주항공은 단일 클래스 좌석만 운영하던 기존 LCC의 틀을 깨고 '뉴 클래스(New Class)라 불리는 새로운 좌석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기존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을 장착해 비즈니스 등 프리미엄 수요를 유치하겠단 계획이다. 해당 좌석이 마련된 기종은 다음 달 신규 취항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가장 먼저 투입된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점점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단 각오다. 이와 관련해 이석주 사장은 "고객 지향적인 변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다시 한 번 제주항공의 성공사례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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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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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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