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1년] ④ '합의정신' 찾는 北, '진정성' 묻는 美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군 유해송환 외 합의 이행률은 '제로'
'새로운 관계 수립'에 방점찍는 北
합의 이행 진정성 의심하는 美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미가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개최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수차례의 실무회담과 한차례의 정상회담을 다시 치르는 동안에도 북미는 당시 합의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합의가 이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이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반대로 북한이 합의 이행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싱가포르 합의정신' 돌아가자는 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을 약속했다.

이중 일부 이루어진 미군 유해송환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해 이행에 착수해야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이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언급하는 '싱가포르 합의정신'은 이중 1항인 '새로운 관계 수립'을 말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싱가포르 합의문 상에도 '새로운 미·북 관계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다', '이러한 양측의 자신감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북한은 이러한 합의문을 들어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신뢰 구축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북미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핵리스트 신고 문제도 결국 신뢰와 맞닿아 있다는게 북한의 주장이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 소장은 "북한이 생각하는것은 1항인 북미간에 새로운 관계를 수립을 우선 하고 그 다음에 현안인 2항(평화협정)과 3항(비핵화)을 이행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미국이 성명에서 합의한 프로세스로 움직이는데 소극적이고 비핵화 문제만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홍종현 미술기자= 북한의 핵 보유 현황

◆ 北 비핵화 진정성 의심하는 美

북한은 미국이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잊고 비핵화만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불만을 갖고 있으나, 미국은 반대로 북한이 합의에 대한 진정성 없이 '살라미 전술'을 펼칠 것이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이야기하는 '새로운 관계 수립' 역시 북한이 비핵화 진정성을 보이면 막힘없이 진척을 이룰 것이라는 게 미국의 시각이다.

북한은 신뢰 구축 없이 핵리스트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북한 핵 능력에 대한 러프한 수준의 신고 없이는 협상의 출발점을 찍지 못하고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면 관계 진전 부분과 연동돼갈 것"이라며 "북한이 명확하게 비핵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아서 합의에 진전이 안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말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 소장은 "현재 북미간 접촉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며 "결국 영변 플러스 알파와 관계가 있는데, 알파를 무엇으로 볼것이냐의 문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 역시 "이달 말 트럼프의 방한에서 북한에 대한 어떤 메세지가 나올지를 주목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전후로 한 상황을 보면 하반기 북미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