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국방·안보

美, 특수정찰기 ‘코브라볼’ 日 추가배치…北 미사일 상시대비태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잇따라 日 상공 출격
전문가 “北‧中서 평소와 다른 움직임 있어 정찰력 증강시킨 것”

  •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20:14
  •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22:55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비해 상시감시태세를 확보하고자 공군 특수정찰기 코브라볼을 주일미군기지에 추가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 한 대가 지난 8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 한 대가 지난 8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로 배치됐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월 코브라볼 한 대가 지난 3월 30일 밤 가데나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현재 가데나 공군기지에 있는 코브라볼은 총 두 대다.

코브라볼은 탄도탄(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정찰기다. 냉전 시기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원격 측정정보를 탐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본래 미군 전략사령부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정찰기지만 최근 몇 달 새 두 대가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사진=노스럽그러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일과 9일에는 일본 상공에서 RQ-4 글로벌호크가 잇따라 식별되기도 했다.

글로벌호크는 적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통신 감청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코브라볼과 마찬가지로 미국 공군이 운용 중이다.

3000마일(약 4828km) 떨어진 정찰 목적지까지 날아가서 6만 5000피트(약 19km)의 높은 고도에서 미국 일리노이주 면적(약 14만 9998km²)만큼의 지역을 24시간 정찰하고 기지로 귀환할 수 있다.

또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정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5월에도 미국 공군과 해군의 정찰기 및 초계기를 한 달 간 총 10번이나 한반도상에 출격시킨 바 있는데, 여기에 일본에도 잇따라 정찰기를 보내고 정찰기 추가 배치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상시감시태세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최근에 중국도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북한도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으니 그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잇따라 한국, 일본에 정찰기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이어 “특히 코브라볼을 한 대에서 두 대로 늘린 것은 상시감시태세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브라볼은 약 6시간 비행하고 나면 내려와서 쉬어야 하는데 그 동안 미사일이 발사되면 놓칠 수 있으니 언제든지 탐지할 수 있도록 교대 차원에서 두 대를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글로벌호크를 연이어 출격시킨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글로벌 호크는 통신 감청이 가능해서 적이 예하 부대로 명령내리는 것도 들을 수 있다. 즉 북한이나 중국에서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있으니 정찰력을 증강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