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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수의 길] ③'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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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BTS 꿈꾸는 88년생 벤처사업가 정원석
“물리적 나이보다 정신적 나이가 중요하다”
“보수가 역동성 있게 미래세대 선점하면 필승”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최근 들어 30%대 중반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목차>

① "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0대가 정치 주도해야 희망 있다”

③ '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각광 받던 청년 벤처 사업가가 업종을 변경했다. 변경한 업종은 다름 아닌 ‘정치’였다. 정원석 자유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 얘기다.

1988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정 위원장은 기존의 벤처사업을 동업자에 모두 넘기고 보수 청년단체인 주식회사 ‘청사진’을 만들었다. 원래는 어느 정도 자기 사업을 안착시키고 유학도 다녀온 뒤 준비가 되면 정치권에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20년 후에 보수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단다.

청사진 공동대표들과 보수재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던 그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제도권, 즉 보수 정당 안으로 직접 들어와 보수재건에 직접 일조해야 한다고 결심한 것.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에 참가한 계기가 됐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본 한국당은 너무 ‘올드’했다. 구조적인 문제였다. 당 내 청년들마저 진짜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본인이 그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청년보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청년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세대교체가 아닌 정신적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정신적 세대교체 필요…젊은이들이 제 발로 당 찾게 하라”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젊은 보수층, 반 문재인 내지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젊은이들이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 브랜드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걸 한국당에서 해줬으면 하는데, 한국당은 소위 말하는 요즘 ‘갬성(감성)’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죠. 그게 나빠서가 아니라 연배가 안 맞으니 공감이 안 되는 겁니다. 저희 당 국회의원 평균연령이 환갑이거든요.”

구조적인 문제였다. 청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 그나마 당이 최근 청년을 강조하며 기회를 넓히고 있지만 그마저도 ‘어른들 입맛에 맞는 청년’들을 내세우기 일쑤였다.

“당 내외에 여러 보수단체가 있지만, 지나치게 이념지향으로 가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보편적인 청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죠. 확장성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저는 지금도 당내 어르신들을 만나면 ‘청년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써야지, 노인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쓰는 것은 대리만족일 뿐’이라고 말씀드려요. 외연확장이 될 수가 없는 거죠.”

청년이 인정하는 청년, 이는 단순히 어린 나이의 청년이 아니다. 청년들의 ‘갬성’을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나이’가 아닌 ‘정신적 나이’로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입니다. 꼭 물리적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세대를 교체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60대도 좋고 20대도 좋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젊은 감각만 가지고 있는 분으로 바뀌면 그게 바로 세대교체죠. 아직도 당 안팎의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분법적 사고가 많습니다. 이념성을 내려놓자고 하면 바로 ‘빨갱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이념성을 내려놓자는 것이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념을 내려놓으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공감을 베풀어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거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당 내 세대교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당의 뿌리 깊고 구조적인 올드함에서 탈피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제 발로 당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이 정당에 참여하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스펙이 쌓이든 뭐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요. 요즘 20대들은 비용편익계산이 매우 잘 서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은 젊음에 대해 비용을 지출한다는 개념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을 겁니다. 젊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보고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이들의 진짜 고민과 고충이 뭔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님께 로스쿨 특강이나 콘서트를 하시라고 말씀도 드렸어요. 요즘 주요학교 문과 학생들 90%가 로스쿨을 생각하거든요. 이들은 로스쿨에 있어 도움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하고보죠. 황 대표님, 법조인으로서는 스펙 최고입니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당 대표까지. 거기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율사 출신 당 내외 인사들을 모아 대학교에서 3일 연속 로스쿨 콘서트 열면 몇백명이 몰릴 겁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진짜 애들이 모일까?’ 되물으세요. 지금까지 그들에게 젊은이들은 고객이 아닌 ‘동원’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해를 잘 못하시는 거죠.”

◆“보수가 역동성 있게 혁신하면 승리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당내 직책이 있기에 인터뷰 내내 정 위원장의 말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생각만큼은 그 누구보다 ‘요즘 애들’스러웠다. 그런 그에게 보수정치가 나아갈 길을 물었다. ‘미래, 혁신, 역동성’이라는, 보수의 가치와는 다소 다른 단어들이 나열됐다.

“보수가 선점해야 할 키워드는 미래와 혁신, 그리고 역동성입니다. 진보가 보수에게 결정적으로 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보수가 진보기질을 빼앗아 오는 순간이거든요. 보수는 항상 안정적이고 기존의 시스템을 잘 유지해 전수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진보진영은 시스템이 없습니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면서 세력화되고 집권을 하는 거죠. 지금 정권이 소득주도성장과 재벌개혁을 내세우는 것도 기존의 시스템을 흔들고 싶어서이고, 그래서 경제적인 비효율을 감내하면서까지 정책적 어젠다(agenda)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예요. 아직 우리 사회 주요 세그먼트(부분)들은 여전히 보수성향이고, 그것이 ‘샤이보수’로 전향된 것뿐입니다. 인프라가 갖춰진 보수가 진보의 기제를 끄집어와 기존의 인프라에 맞춰 리브랜딩을 하면 그 때는 보수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러니 내년 총선이 결정적인 거예요.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하면 판을 바꿀 수 있을 테니, 저쪽은 황교안 대표를 저격해 ‘공안 vs 386세대’라는 프레임으로 구도를 형성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원내 1당을 유지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수준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신연령대로 세대교체가 되면 판을 바꾸진 못하겠죠. 우리는 반대로 ‘386 vs 미래세대’로 바꿔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겁니다.”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들은 ‘올드’하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가수들은 ‘뉴’하잖아요. 한국당도 대표가 황교안일지라도 한국당의 메시지를 대리해 발언할 사람들은 방탄소년단 못지않아야죠.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중도확장에 있어 청년과 브랜드 리뉴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한국당이 여의도연구원 내에 ‘차세대 브랜드위원회’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 위원장은 브랜드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헌법수호 독재타도’등의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당 내에서도 브랜딩에 대한 새로운 필요성이 대두 됐어요. 일단 한국당 정책들을 3040 프레임 안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새로운 언어로 구성하려 하고요. 또 정당 부문에 있어서도 그간 막말 릴레이 등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던 저희 당 모습들을 새롭게 콘텐츠화 해 자유우파와 보수진영에 대한 긍정적인 기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거죠. 더 나아가서는 저희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원회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과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 그리고 이들의 활동을 당내 어르신들이 지원하도록 하는 세대통합의 브로커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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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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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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