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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주의자 김원봉] ② 그는 누구? 현상금 100만원 걸렸던 항일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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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은 의열단, 이후는 북한 고위직
북 정권 수립에 기여…보수는 서훈 반대
진보진영은 해방 전 공적 인정하자는 입장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소환한 약산 김원봉(1989~1958)에 대한 정치권 공방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우리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김원봉의 광복군 합류가 독립운동 역량의 결집 계기였으며 국군 창설의 뿌리와 한·미동맹의 토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원봉에 대해 재평가하자는 말이 나왔던 만큼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김원봉의 해방 후 월북을 문제 삼아 “시점과 논리 모두 잘못됐다”고 맹비난 중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2019.6.7

◆ 논란의 당사자 약산 김원봉…누구길래 이렇게 논란일까?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원봉은 누구일까. 김원봉은 60년 생애동안 여러 타이틀을 달았던 인물이다. 1898년 경남 밀양 출생인 그는 의열단 단장, 조선의용대장, 광복군 제1지대장,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지냈고 1958년 환갑에 북한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원봉의 생애는 1945년을 기준으로 해석이 갈린다. 1945년 전 김원봉은 항일 무장독립 투쟁가로서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에 입학해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의열단은 ‘나라를 되찾는 방법은 오직 무장투쟁뿐’이라는 신조를 가진 젊은이들의 조직이였다. 때문에 조선총독부, 경찰서(부산, 밀양, 종로), 동양척식회사, 일본 왕궁에 폭탄 투척,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저격 사건 등 항일 투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담으로는 당시 일본이 내건 현상금 금액이 김구 선생은 60만원 김원봉은 100만원(현 가치로 32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그의 이 같은 초기 활약상은 2015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해, ‘1920년대 김원봉’은 대중에게도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다.

1945년 이후 김원봉은 월북한 뒤 북한의 고위직을 지냈다. 그는 광복 후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했고 그 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에 임명됐다.

6·25전쟁 때는 `군사위원회 평북도 전권대표`로 활동하다가 1952년 5월에는 국가검열상에서 노동상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가 북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건 6·25전쟁 공훈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김원봉은 이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냈지만 1958년 김일성의 연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

김원봉 숙청과 관련해서 연안파 제거 당시에 숙청됐다는 얘기, 남침 반대로 숙정됐다는 설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확실한 것은 김일성이 북한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김원봉을 장애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영화 ‘암살’에서 김원봉을 연기한 배우 조승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쇼박스]

◆ 김원봉 서훈 가능할까?..청와대 "조항상 불가능"

이렇듯 김원봉은 항일 투쟁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6·25전쟁 당시 북한을 위해 공을 세우고 고위직을 지낸 탓에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는 여전히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약산 김원봉은 서훈이 불가능하다. 

청와대는 10일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의 8번 항목을 보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항을 바꿔서 무엇을 한다든가 보훈처가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이후 정치권에서는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지속적인 공방을 벌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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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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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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