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안지오랩 "비만치료제, 유럽 제약사가 기술검토 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0:04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0: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검토 후 기술수출 또는 공동연구 진행 등 논의"
코스닥 이전 상장 작업 본격화.. "올해 심사청구 목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벤처기업 안지오랩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에 대해 유럽의 한 제약사가 기술검토를 진행 중이다. 기술검토 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또는 안지오랩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지오랩 김민영 대표이사. [사진=김양섭 기자]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사진)는 최근 뉴스핌의 인터뷰에서 "비만치료제에 대해 유럽 제약사가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기술검토 후 라이선스 아웃이나 공동연구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지오랩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복부비만 치료제(AL101-AOB), 습성황반변성 치료제(AL101-AMD),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AL101-NASH), 치주질환 치료제(AL102-PDT), 삼출성중이염 치료제(AL101-OME), 건선 치료제(AL101-PSO), 항체 치료제(AL201-AB) 등이다. 회사 규모에 비해 개발중인 신약이 많지만 모두 '혈관신생'에 관한 것이다.

혈관신생이란 기존 미세혈관에서 새로운 잔핏줄이 생기는 것으로 배아가 발달하거나 상처가 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황반변성, 복부비만, 자궁내막증, 건선, 암 전이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지오랩은 줄곧 혈관신생 한길만 걸어온 바이오벤처다. 김 대표는 "조그만 회사가 왜 이렇게 파이프라인이 많은가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원인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혈관신생'에 대한 것이고 적응증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지오랩은 주로 국내 2상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추진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보통 2상에 들어가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비만치료제의 경우는 국내에서 지난 2011년 2상 완료 후, 3상 IND 승인까지 받은 뒤 국내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한 적이 있지만 이후 3상 진행이 지지부진해 다시 권리를 받아온 사례이다. 김 대표는 "권리를 돌려받았을 때는 이미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2상을 시작하고 있어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기는 어려워 비만치료제 임상 추가 진행은 일단 유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치료제 외의 개발 중인 신약 대부분 전임상~1상 상태인 데 비해 습성황반변성 치료체는 현재 2상을 진행중이다. 기존의 황반변성치료제들이 안구에 직접 주사를 하는 방식인 데 반해 안지오랩은 경구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김 대표는 "작년 말 환자모집을 해서 임상2상을 잘 진행하고 있고, 올해말까지 환자투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기간을 1년 잡고, 2021년이 되면 임상 결과를 알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임상2상 결과가 나온 이후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구 투여'라는 굉장히 큰 장점을 갖고 있어 많은 제약사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효과학기술원에서 일했다. 혈관신생 연구에 뛰어든 것은 1991년 한효과학기술원 종양생물실장을 맡았을 때부터다 . 1991년부터 한일그룹 계열 생명공학연구소인 한효과학기술원에서 종양생물실장으로 혈관신생 연구를 해온 김 대표는 IMF 외환위기에 모기업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1999년 연구소가 문을 닫자 같은 해 바로 창업했다. 김 대표는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서 창업을 했는데, 어느덧 20년이나 됐다"고 했다.

지난 2016년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는 코스닥 이전 상장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올해 심사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매출은 모두 건강기능식품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61억원으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 대표는 "작년에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면서 "원료는 일부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실적은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2700만원, 당기순손실 92억원이다. 코넥스시장에서 지난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377억원이다.

안지오랩 주요 파이프라인. [자료제공=안지오랩]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