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법조계, 경찰개혁안 "검찰 힘빼기 위한 하석상대”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7:38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7: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정청, 20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 경찰개혁과제 논의
법조계, 당정청 경찰개혁안에 ‘시큰둥’ 반응
“수사권 조정안 지적 달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실효성 의문…인권침해 우려 여전”
“검찰 힘빼기 위해 수단과 목적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이성화 기자 = 경찰 국사수사본부 설치 등 당정청이 내놓은 경찰 개혁안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 힘빼기를 위한 ‘하석상대(下石上臺)’(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한 대안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 및 과제’ 협의회를 열고 경찰국가수사본부 신설, 자치경찰제 시행, 정보경찰과 수사경찰 분리 등 주요 경찰개혁 방안과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당정청은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권력 비대화를 막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위원회의 내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해 일선 수사책임자가 수사지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왼쪽 세번째), 강기정 정무수석(왼쪽 두번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 당정협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5.20 kilroy023@newspim.com

당정청의 이같은 대안에도 법조계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인 검찰 힘빼기를 위해 사실상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보다 임시방편에 불과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취지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경찰 권한을 통제하는 방안을 뒤늦게 발표한 것은 사실상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문제점을 정부와 여당이 사실상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통한 근본적이고 유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한다고 해도 경찰 수뇌부에 권한만 집중될 뿐, 근본적인 국민의 기본권 침해 우려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 하에 두 수사기관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경찰에게는 수사권을 부여하되 검찰에게는 직접수사를 대폭 축소하도록 하고 수사지휘만 하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정식 한국형사소송법학회 부회장도 “경찰의 수사권과 관련해 별개의 기구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새로 만드는 수사본부의 권한 중심으로 인권침해 가능성이 남아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질을 제외하고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것은 예산만 낭비하고 결국 ‘도돌이표’가 될 수도 있다”고 반응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권과 관련해 촘촘한 수사 지휘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판사를 지낸 한 변호사 역시 “지금은 그나마 경찰 권한의 통제장치로 검사의 수사 지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가수사본부에서 일선에 있는 경찰을 다 통제할 수 있을지 실효성이 우려된다”며 “경찰은 검찰에서 수사지휘를 통해 통제하고 또 검찰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한 변호사 역시 “구체적 내용은 아직 없어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수사권이 조정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지금은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해 수사권 조정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목적과 수단이 바뀐 것”이라고 비판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