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개그콘서트' 1000회…기념비적인 회차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1:22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7: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간판 코미디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았다. 기념비적인 회차를 맞이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가 뭘까.

지난 19일 KBS 2TV '개그콘서트'가 대망의 1000회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개콘'에는 강성범, 심현섭, 박준형, 김병만, 정종철, 이수근, 안상태, 유세윤, 윤형빈, 김미화, 김경아, 정경미, 안영미, 강유미, 송은이 등 프로그램을 빛낸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전수경, 조재윤, DJ DOC 등 비개그맨 게스트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에 힘입어 '개콘' 1000회 방송은 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의 5%대에 머물렀던 성적과 비교하면 반짝효과를 본 셈이다. 하지만 '개콘'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 20년간 사랑받은 기념비적 프로그램, 1000회의 영광 더 이어질까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와 최다 출연자 등 다양한 기록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먼저 가장 오랫동안 '개콘' 무대에 오른 코너는 김병만, 노우진, 류담의 ‘달인’이다. 2007년 12월 9일 방송을 시작해 2011년 11월 13일까지 총 197회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다 출연자는 개그맨 김준호였다. 그는 1000회 가운데 총 797회 출연했으나 이날은 출연하지 않았다. 최근 차태현과 내기 골프 논란으로 ‘1박 2일’과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여파였다.

무려 20년간 주말 안방극장을 달군 '개콘'의 최고 시청률은 27.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지난 2011년 12월 25일 방송 때 나온 기록으로, 이 때 최고의 전성기를 찍었다. 이후 5%까지 시청률이 하락하며 최근의 쇠락을 맞게 됐다.

◆ 김준호 사라진 '개콘', 잦은 논란과 시대착오적 개그 독 됐다

이날 출연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낸 대목은 ‘개그콘서트’ 최다 출연자인 김준호의 부재였다. 김준호 대신 무대에 오른 김대희는 ‘씁쓸한 인생’ 코너에서 “이거 원래 내 코너 아닌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준호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개콘'을 거쳐간 수많은 출연자들이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개그를 보면서 마냥 웃을 수 없다.

[사진=KBS]

이제는 우스운 외모와 남녀 대립구도 등을 더이상 개그에 담을 수 없게 된 시대적 상황도 '개콘'의 내리막에 한 몫을 했다. 단순하고 1차원적인 외모비하, 성인지 논란, 가학적 개그를 두고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이런 저런 논란이 있어도 화제성이 떨어지다보니, 논란 자체를 알지 못하는 이들도 태반이다.

이에 관해 앞서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종재 PD는 "최근 '개콘'에는 가학성, 외모 비하 등의 개그가 없다. 사회적으로 세상이 변하면서 예전의 코미디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다. 우리는 그냥 재밌어하고 보는 건데, 누군가에게 상처라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런 것들을 개그 소재로 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형근 PD도 “웃음의 본질에 대해서는 고민을 못 했다"면서 "코미디의 본질, 어떻게 웃길지, 콘텐츠의 본질과 변화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개콘'이 공영방송의 취지에 맞는 건강한 웃음으로 1000회의 영광을 앞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