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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식량난 北, 주민들에 “올해 알곡 생산목표 기어이 점령하자”

노동신문 "비 적게 내린 많은 밭에서 피해 "
가뭄 피해 방지 노력 소개하며 대책 촉구
집집마다 과일나무 독려, 위기 탈출 총력

  •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1:10
  •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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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0년 내 최악의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최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공식 선전매체들을 통해 자투리땅 개간 농작물 심기나 집집마다 과일나무를 심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식량난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공식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자 '가물(가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보도를 통해 "지금 전반적 지역에서 가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물 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이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데서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여름철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신문은 함경남도 내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이른바 '가물 피해막기 전투'를 소개했다. 신문은 "도당위원회 선전선동부에서는 시·군당 조직들과 농촌당 조직들에서 선전선동 역량과 수단들을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총동원해 포전정치 사업과 경제선동 활동을 활발히 벌리도록 적극 밀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4일에도 '가물 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4월 비가 적게 내린 일부 도, 시, 군들의 많은 포전(밭)에서 밀, 보리 잎이 마르고 있으며 강냉이(옥수수) 포기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가뭄 피해를 인정했다.

신문은 "앞으로 약간의 비가 내릴 수 있으나 5월 말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훨씬 적어 전반적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날 것이 예견된다"면서 가뭄 대책을 독려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집집마다 많은 과일나무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농근맹 조직들은 자기가 사는 마을과 살림집을 위생문화적으로 꾸리며 집집마다 과일나무를 심고 마을주변의 산들에 푸른 숲이 설레이게 하여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신문은 북한 양강도 보천군의 농장을 소개하며 "집집마다 과일나무를 심는 것은 자신 뿐 아니라 후대들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이 사업을 힘 있게 벌려 마을의 풍치를 더욱 돋굴뿐 아니라 여름과 가을에는 많은 과일을 따들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식량난에 더해 가뭄 피해를 받고 있는 북한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방위적 움직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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