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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기후변화·인종차별·경계 이슈 통찰…"현재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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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기에 모인 작가들 모두 강하게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베네치아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한 이불 작가는 이번 전시명인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사전 오프닝이 열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불 작가는 전시명 속 ‘interesting’은 단순히 ‘흥미로운’의 뜻이 아닌 이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아우른다고 해석했다.

이 작가의 말처럼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인 랄프 루고프는 세계를 휘감는 이슈를 한 자리에 모았다. 79명(팀)의 작가가 함께한 본전시에서는 난세를 꿰뚫어보는 미술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기후 문제, 인종차별, 국가와 경계, 난민, 페미니즘을 정면으로 마주한 작가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 랄프 루고프의 본전시…꾸밈 없이 날 것 그대로

황금사자상(작가상)의 주인공인 아서 자파는 백인우월주의의 표상을 담은 영상과 설치물을 선보였다. 50분가량의 영상은 웅장한 음악으로 인종주의와 폭력에 대해 표출하고 있다. 동시에 인종주의에 대한 현실을 고찰하는 예술작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관객에게 직접 질문한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본전시에 소개된 인도작가 쉴파 굽타의 작품 2019.05.10 89hklee@newspim.com

사라진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인도 작가 쉴파 굽타는 사운드 설치작품 ‘For, In your tongue, I cannot fit’으로 정치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작품은 정치적 이유로 시를 검열받고 투옥된 100명의 시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시가 적힌 100개의 종이를 날카롭게 뚫고 올라온 100개 기둥이 세워져있고 천정에서 내려온 마이크에서는 시를 읊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역사 속에서 사라질뻔한 시들이 마치 한곡의 교향곡을 떠올리게 한다.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리코는 나뭇가지와 사슴 다리 등 자연 재료를 네온과 놋쇠 등과 함께 구성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재료로 만든 조각품으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 한국 작가 이불·강서경·아니카 이의 활약

본전시에 참여한 한국 작가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불 작가는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서 철거된 철근 600kg으로 제작한 ‘오마드 V’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4m 규모의 철탑으로 다양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 기념비 형식의 철탑이 보내는 신호는 ‘그렇다’이다. 상대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작가는 어떠한 질문에도 이러한 답을 한다고 설명했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르세날레에 전시된 '오마드V' 앞에서 이불 작가 2019.05.10 89hklee@newspim.com

고요한 ‘오마드 V’는 5분 마다 한번씩 채찍질의 굉음을 내는 중국의 듀오 순양의 작품 때문에 관람에 방해를 겪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하려고 하면 귀를 찢는 듯한 소리가 전시장에 울려펴져 이불 작가 작품의 배치가 아쉽다는 반응도 일부에서 나온다. 한편 예상보다 작은 규모라는 말에 이불 작가는 “이것보다 더 크면 선전이 아닌가.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알맞은 크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르세날레에 전시된 강서경 작가 작품에 외국인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2019.05.10 89hklee@newspim.com

강서경 작가는 회화형 공예인 ‘땅, 모래, 지류’ 연작을 아르세날레에서 선보이고 있다. 회화형 공예인 이 작품에는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 자르디니에는 작가의 가장 오래된 연작 중 하나인 ‘그랜드마더 타워(Grandmother Tower)’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작가가 기억하는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담긴 타워 근처에서도 관람객들이 몰려 감상했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자르디니에 전시된 이불 작가의 작품에 외국인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2019.05.10 89hklee@newspim.com

아니카 이는 아르세날레와 자르디니에 각각 ‘바이올로 가이징 더 머신-촉수 문제’와 ‘바이올로 가이징 더 머신-미지의 나라’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그는 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통한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 아르세날레 못지 않은 자르디니 내 국가관들의 활약

생태 문제와 관련한 이슈도 심심찮게 보였다. 노르딕 3국(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Weather Forecast:Forecasting Future’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했다. 인간이 자연을 압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인간과 자연은 공존관계가 필요하고 관용을 베풀며 어울려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자르디니에 전시된 프랑스관 2019.05.10 89hklee@newspim.com

2시간 동안 줄을 서서 봐야했던 프랑스관은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다. 'Deep See blue surroundin You'는 이탈리아 부라노 물 위에 녹아들어간 각종 생명체와 전자 기기들이 결국 어느 지점에서 모이게 되는지, 이들의 기원과 종착지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아울러 영상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일어나는 이슈들과 이들이 영향을 끼치는 국가 간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후 퍼포먼스를 통해 영상에서 이야기한 과정을 한 번더 강조한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르세날레 전시된 가나관의 엘 아나추이 작품 2019.05.10 89hklee@newspim.com

아르세날레에는 상설 국가관 26개가 마련돼 있다. 이후에는 공간이 부족해 자르디니에서 나머지 국가관들이 펼쳐진다. 소위 열강들이 모인 아르세날레 국가관과 달리 자르디니에 위치한 국가관에서는 보다 더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 들어섰다. 중국관, 인도네시아관 등은 참신한 주제와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국가관 황금사자상 역시 자르디니에 자리잡은 리투아니아가 받았다.

올해 처음 참가한 가나관에 대한 호평도 쏟아진다. 가나관은 ‘가나 드림’을 주제로 아르세날레 전시장에 자리잡았다. 가나 전시관은 가나를 대표하는 조각가 엘 아나추이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채웠다. 이 작품은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나이지리아 출신 엔 오쿠이 감독의 유작이라 더욱 큰 인상을 줬다.

[베니스=뉴스핌] 이현경 기자= 비엔날레 전시장 전경 2019.05.10 89hklee@newspim.com

6개월간의 대장정이 이어지는 베니스 비에날레에 대한 기대감 못지 않게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실험적인 전시보다 여전히 상업적 페어의 성격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0년 이상 축적된 시간과 거대한 규모,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비엔날레지만, 이번 전시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형 박람회’를 떠올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비엔날레 이후 상업 페어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경로 탓에 ‘상업 페어를 위한 교두보’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작가들의 날 것 그대로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이어진다는 호평과 쓴소리가 함께 존재하는만큼, 전시 말미에는 어떠한 평가가 나올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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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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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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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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