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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사건 삼성전자 임원 2명 첫 구속..‘윗선’ 본격 수사

기사입력 : 2019년05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05월11일 12:15

보안선진화 TF 서 상무·사업지원 TF 백 상무 구속
법원, “범죄혐의 소명·증거 인멸 염려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임원 2명이 구속됐다. 검찰의 삼바 수사 뒤,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0시30분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 모 상무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다음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범죄혐의 소명되고, 피의자 및 관련자들의 수사에 대한 대응방식 및 경위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구속심사 전 취재진과 만난 서 상무와 백 상무는 ‘JY, 미전실 등 단어 지우라고 지시한 것 맞나’, ‘단어 지우라고 지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윗선 지시를 받았는가’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있는 삼성전자 임원 백모씨와 서모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10 dlsgur9757@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여름 삼성바이오와 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직원 수십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서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이니셜)’, ‘미전실’, ‘합병’ 등 단어를 검색해 관련 문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속수사 뒤, 이재용 부회장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과 삼성바이오 직원 1명 등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서 상무가 소속된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는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을 담당하는 곳이다. 백 상무가 몸담았던 사업지원 TF는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 후신격으로 알려졌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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