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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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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 참석
"2030년까지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
"시스템 반도체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에 참석,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의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이날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한국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세계인이 신뢰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첨단·고급의 제품과 문화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외국 곳곳 우리 제품을 볼 때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노동자와 기술자, 연구인력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식 세대의 교육에 투자한 부모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기술과 사람에 투자한 기업과 정부가 있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세계인의 신뢰와 사랑은
우리가 함께 차근차근 쌓아 올려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우리 제품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데에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역할이 컸습니다.

우리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세계는 우리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란 듯이 성공했습니다.
1983년 64킬로 디램을 개발하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1992년에는 세계 최초 64메가 디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는 연달아 세계 최초 제품을 선보이며
2002년 이래 현재까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위상은
우리가 만든 제품 경쟁력도 함께 상승시켰습니다.
세계 최초, 최고의 메모리반도체를 장착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은 '첨단'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오늘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는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입니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산 제품에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는 계획입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은 미래를 만드는 나라,
우리 제품은 미래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메모리반도체가 정보의 축적을 담당한다면,
시스템반도체는 정보의 활용을 담당합니다.
스마트폰 하나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만 50여개,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1000여개의 시스템반도체가 장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기, 전자 제품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들은
시스템반도체가 있어야 실현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계, 가전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 역시
시스템반도체와 만나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입니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로봇, 바이오, 자동차 등 산업의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입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아직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고,
자동차용 반도체, 바이오와 휴대폰용 반도체 등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인력과
생산기술 역량을 쌓았습니다.
기업의 투자 여력도 충분합니다.
자동차, 전자 등 세계 상위권의 제조업을 가지고 있으며
5G 역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과 ICT 분야와 협력이 강화된다면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팹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한 분야의 인재, 하나의 기업이
단독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산업입니다.
설계기업 팹리스와 생산기업 파운드리의
협력과 상생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반도체 분야 국가 R&D를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1조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 R&D와 연계하여 연구인력을 키우고,
계약학과 등을 신설해 전문인력을 키우겠습니다.
분야별 실무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설계기업 팹리스는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영역입니다.
설계가 생산과 분업화되어 있어
중소기업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기술창업의 토양이기도 합니다.
팹리스 전용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팹리스 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설계·시제품제작에 이르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생산기업 파운드리는
단기간에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입니다.
우리 기업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을 활용한 7나노 반도체 생산도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곳,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정부는 내수시장을 위해 공공 분야부터 열겠습니다.
지능형 검침기, CCTV를 비롯한 에너지․안전․교통 등
대규모 공공사업과 연계한 수요를 발굴하겠습니다.
공공 분야에서 2030년까지 2600만개,
에너지 분야에서만 2400억 원 이상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창출할 것입니다.
자동차, 로봇 등 5대 제조업과 5G 연관 산업,
시스템반도체 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민간 영역 수요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진국으로 태어나는 나라는 없습니다.
시작부터 세계 최고인 기업도 없습니다.
지금 반도체 분야는 우리나라 수출의 20%,
17만5천여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선진국이 되었고,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새로운 투자계획과
상생협력 강화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도전과 상생 의지가
우리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도 분야별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이끄는 나라,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는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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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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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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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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