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유세 시작한 美 바이든 전 부통령, '러스트벨트' 표심 공략 나서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3:57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3:58

바이든 "나는 노조원...美, 월가 은행가·CEO 아닌 중산층이 건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 표심 공략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이후 29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그는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나는 노조원이다. 이 나라는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나 최고경영자(CEO),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세운 것이 아니다. 이 나라는 당신, 바로 중산층이 세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유세지를 피츠버그로 잡은 이유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다면, 그것(승리)은 바로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유층만 배부르게 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스트 벨트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부자 감세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졸린 조(Sleepy Joe)가 위대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역대 최저 실업률로 역사상 경제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으며, 철강산업(그것은 죽었었다)이 번창하고, 위대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비난했다. 2016년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쇠락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회비에 미친 노동조합 지도부의 지지를 절대로 얻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높은 회비와 의료비, 기타 경비로 노조 조합원에게 피해를 줬다. 하지만 (노조) 조합원들은 트럼프를 사랑한다"며 "그들은 기록적인 경제와 감세 등을 보고 있다. (내가) 이겼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회비를 빨아들이는 소방관 (노조) 지도부는 (노조) 회원들이 나를 원함에도 항상 민주당을 지지한다. 어떤 것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노동조합 국제소방관협회(IAFF)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맹공에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노조를 비방하는 대통령에 지친다. 노조가 이 나라의 중산층을 세웠다. 최저임금과 초과근무수당, 주 40시간 근무는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노조가 이러한 권리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다"라며 "우리에게는 그들(노조)과 그들이 하는 일을 예우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반격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다음 행선지는 아이오와주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이틀 동안 유세를 벌인 뒤 내달 18일 다시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필라델피아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한 노조 회관을 방문해 노조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19.04.29.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