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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시작한 美 바이든 전 부통령, '러스트벨트' 표심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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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는 노조원...美, 월가 은행가·CEO 아닌 중산층이 건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 표심 공략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이후 29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그는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나는 노조원이다. 이 나라는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나 최고경영자(CEO),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세운 것이 아니다. 이 나라는 당신, 바로 중산층이 세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유세지를 피츠버그로 잡은 이유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다면, 그것(승리)은 바로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유층만 배부르게 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스트 벨트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부자 감세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졸린 조(Sleepy Joe)가 위대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역대 최저 실업률로 역사상 경제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으며, 철강산업(그것은 죽었었다)이 번창하고, 위대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비난했다. 2016년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쇠락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회비에 미친 노동조합 지도부의 지지를 절대로 얻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높은 회비와 의료비, 기타 경비로 노조 조합원에게 피해를 줬다. 하지만 (노조) 조합원들은 트럼프를 사랑한다"며 "그들은 기록적인 경제와 감세 등을 보고 있다. (내가) 이겼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회비를 빨아들이는 소방관 (노조) 지도부는 (노조) 회원들이 나를 원함에도 항상 민주당을 지지한다. 어떤 것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노동조합 국제소방관협회(IAFF)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맹공에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노조를 비방하는 대통령에 지친다. 노조가 이 나라의 중산층을 세웠다. 최저임금과 초과근무수당, 주 40시간 근무는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노조가 이러한 권리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다"라며 "우리에게는 그들(노조)과 그들이 하는 일을 예우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반격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다음 행선지는 아이오와주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이틀 동안 유세를 벌인 뒤 내달 18일 다시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필라델피아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한 노조 회관을 방문해 노조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19.04.29.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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