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GE 인수
GE, 2020년 IPO 목표…신사업 발굴 추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회사 GE 인수를 계기로,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백승덕 화신테크 대표는 19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최근 친환경자동차가 주목받게 되면서 2차전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신테크는 36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자종차용 금형제조 전문 회사다. 지난 2월 인수한 GE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전기차 및 2차전지 분야의 시장 경쟁력 확대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자동차 산업이 가볍고 단단한 차체 등 친환경으로 변화하는 만큼, GE를 통해 화신테크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화신테크 기업설명회(IR)에서 백승덕 화신테크 대표가 최근 투자한 2차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4.19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GE는 LG화학의 1차 벤더로, 2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와 장비를 개발해 LG화학 국내 법인과 LG화학 남경법인, LG화학 폴란드법인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LG화학과 500억원대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용호 GE 대표는 "2차전지를 컨트롤하는 'BCR 컨트롤 제어기술'은 GE의 특허 기술로, 2차전지 물류 제어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레이아웃 설계 기술, 시뮬레이션 기술 등 타사에는 없는 2차전지 핵심 기술을 갖고 있어 경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2차전지 시장이 호황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E는 2020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IPO를 통해 유입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발굴,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GE는 2011년 창립 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역대 이런 매출이 없었다"며 "2차전지 시장이 받쳐주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실히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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