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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먹구름]③ 자초한 '반기업', 과도한 경영침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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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일가 일탈행위 이어져 '반기업 정서' 확대
무리하게 기업 엮거나 과도한 기업 압박은 경제에 '독'

[편집자] 한국 경제가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내수 침체와 함께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게다가 글로벌 자국주의 확대, 민생 뒷전 정치권, 기업 옥죄는 정부, 총수 일가의 일탈 등 악재만 누적되고 있다. 뉴스핌은 [한국경제 먹구름] 기획을 통해 우리 경제의 악재들과 대응방안 등을 진단해 본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반기업 정서.' 언젠가부터 한국에 유행처럼 번진 말이다. 대기업, 특히 총수 일가가 경영을 하는 대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한국 경제의 대표적인 특성이 총수가 지배하는 대기업집단이 산업을 선도해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된다.

[사진=경찰청 본청]

최근에는 총수 일가 일원들 스스로가 이같은 반기업정서를 키우는 일탈 행위로 인해 기업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가뜩이나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일탈이 반기업정서를 부추겨 기업들을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다.

사정기관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최영근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 뒤, 수사하고 있다. 최 씨는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은 최 씨 수사 과정에서 현대가 3세인 정현선 씨도 최 씨와 같은 종류의 대마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 정 씨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여덟째 아들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정 씨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다. 경찰은 정 씨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5년 봐주기 수사 등의 의혹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총수 일가의 잘못된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다. 고(故) 조양호 회장 일가는 두 딸 조현아, 조현민씨가 벌인 '땅콩 회황'과 '물컵 투척' 등 갑질 행위, 그리고 부인인 이명희씨 등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의 수사를 받았다. 결국 고 조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했고,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이 충격으로 지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총수 일가들의 갑질이나 비리 등 일탈 행위는 잊혀질만하면 등장한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은 운전기사 등 직원에게 막말과 갑질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마약 땅콩 물컵 막말...잊혀질만하면 등장

이처럼 총수 일가의 일탈 행위에 대해 재계에서는 '반기업 정서' 확대로 인해 기업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사례에서 보듯 주주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총수일가의 잘못된 행위는 해당 기업의 미래까지 위협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현 정권의 '기업 옥죄기'로 인해 경영하기가 힘든 상황인데 총수 일가의 일탈행위는 '반기업 정서'를 더욱 키운다"며 "이는 정부의 기업 옥죄기에는 힘을 실어주고, 기업들의 규제 개선 요구는 동력을 잃게 만드는 것으로 오너들 스스로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총수 일가의 일탈을 기업 경영 등으로 연결시켜 과도하게 기업을 옥죄거나 비난하는 것 역시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는 우려도 많다. 일례로 대한항공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발동한 것 자체가 스스로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발동 가이드라인은 불리한 배당정책, 방만경영, 횡령·배임 등 위법행위,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하락, 반대의결권 행사에도 개선이 없는 경우 등이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해당하는 사안이 없다. 굳이 적용하자면 횡령·배임 등 위법행위 정도다. 하지만 고 조 회장의 횡령·배임은 확정된 게 아니라 혐의단계다. 판결이 나오기 전이므로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야 한다.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셈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대한항공 주총 이후 "국민연금은 주주들의 이익과 주주가치를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연임 반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법부가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도 반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 민간기업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연금사회주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신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우려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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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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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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